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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 #심리학


    부모의 심리학
    나는 어떤 부모일까?
    내 부모님은 어떤 부모님이었을까?
    그리고 나는 어떤 부모가 될까?


    허용적인 부모 - 남의 귀한 아들에게 인상은 왜 쓰세요?
    아이들이 적절한 훈육을 받지 못하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지 못해 남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일삼고 이에 따른 불이익을 받게 된다. 소득수준은 높아진 반면 자녀수는 줄어들다 보니, 자녀를 사랑하고 애지중지하는 것이 도에 지나쳐 이런 실수에 빠지기 쉽다. 아이가 해달라는 것은 다 해주고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 허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버릇없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또 맞벌이가정이 증가하면서 대리 양육자가 아이를 보살피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야단을 쳐서라도 올바로 가르치기보다는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허용적인 태도를 갖는 이유는 자녀의 행동을 규제했을 때 자녀가 부모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될까 봐 염려해서이다. 하지만 부모라고 해서 항상 좋은 역할만 할 수는 없다. 좋은 부모는 자녀의 안전과 성장을 위해 가끔은 악역도 담당해야 한다. 허용적인 부모는 자녀에게 제 연령에 맞는 요구나 기대를 하지 않음으로써 은연중에 자녀에게 무능력감을 심어주게 된다. 자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대신 나서서 해주거나 무조건 편을 들어줌으로써 자녀가 부모에게 의존적인 상태에 머물도록 한다. 실제로 허용적인 부모 밑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의존적이고 쉽게 포기하며 자신감이 없다.

    하지만 자신의 이런 모습을 감추기 위해 겉으로는 과시적이거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어려서는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 줄 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영원히 자신의 빽이 되어줄 줄 알았던 부모도 그리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모도 어느 날 문득 아이가 더 이상 ‘아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이런 각성은 아이에 대한 여러 가지 요구와 기대로 이어진다. 아이는 갑작스런 부모의 요구와 기대를 버거워할 수밖에 없으며, 부모에게 실망감을 안겨준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는 것이다.




    과잉보호하는 부모 - 세상이 험해서 그러는 것뿐이라고요
    자녀의 수가 적어지면서 두드러지는 부모의 성향 중 하나가 과잉보호다. 실제로 자동차나 위험한 놀이기구, 사회적 위협 등 위해요소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부모의 태도는 이런 외부적 요인들과는 별개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막상 과잉보호를 하는 부모들은 자신이 아이를 과잉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들도 다 이만큼은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태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단정해버린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의 과잉보호를 깨달았다고 해서 갑자기 “이제부터는 네가 알아서 해” 하면서 일절 도와주지 않는 것도 현명한 처사는 아니다. 자율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인 성장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율적인 행동을 시도해볼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어느 날 갑자기 그냥 해보라고 하는 것은 아이를 좌절시키는 일이다.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부모들은 대부분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보니 아이가 발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도전해봐야 할 과제들도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는 사소한 사고부터 유괴, 화재 등 안전사고에 이르기까지 아이에게 사고나 사건의 위험성을 계속적으로 각인시키면, 아이는 세상은 온갖 위험한 사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부모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부모에게 더 의존적인 아이로 변해가는 것이다. 또 아이를 보호하려는 부모의 의도와는 달리 쉽게 긴장하고 더 불안해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으며 독립성 발달이 저해되고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긴다.

    희생적인 부모 - 내 인생은 너를 위한 희생의 역사였어
    자식을 키우는 것은 어찌 보면 희생의 과정이다. 온갖 뒤치다꺼리부터 사춘기의 변덕을 참아내고 결혼한 뒤에도 시시때때로 치러야 하는 물질적ㆍ정신적 봉사까지 대부분의 부모들은 최선을 다해 자녀를 원조한다. 자식 키우는 과정을 굳이 희생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당연히 해야 할 자신의 일을 잘 마쳤다고 생각하며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희생적인 부모는 말로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은근히 자식으로부터의 인정과 대가를 기대한다.

    그러나 ‘효’는 마음에서 우러나올 때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이기에 ‘기브 앤 테이크’ 식 메시지가 전달되면 자식은 의무감과 죄책감 때문에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한다. ‘사랑과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자식을 키우면 자식은 부모에게 항상 빚진 듯한 죄책감을 갖게 된다. 희생이란 본디 매우 숭고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희생적인 부모’는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 겉으로는 자식을 위해서라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자녀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부모의 욕구를 챙기게 만들기 때문에 결국 자식이 부모를 위해 희생하게 되는 것이다.

    ‘희생적인 부모’는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들에게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어머니들을 살펴보면 본인의 욕구가 좌절된 경우가 많고 좌절된 욕구를 자녀를 통해 충족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이 많다고 느낄 때 파출부나 청소부 일을 하며 자식을 공부시키거나, 남편이 자식을 때리려 할 때 대신 맞아가며 자식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바라고, 자식이 커가면서 자신은 자식에게 보호받지만 남편은 홀대받는 것을 보며 그동안 좌절된 힘의 욕구를 충족하기도 한다.

    희생적인 부모의 자식들은 대개 효자, 효녀들로 보이지만 이들에게는 즐거웠던 유년기나 아이다웠던 기억보다는 부모의 희생을 마음 아파하고 커서 빨리 보답하겠다는 기억이 더 많다. 특히 자식들 중 공부 잘하는 한두 명에게만 지극 정성을 쏟아서 다른 형제자매들은 어렸을 때는 이들을 부러워하고 미워하지만 성장한 뒤에는 오히려 고마워하는 경우가 더 많다. 부모가 다른 형제에게 집착한 덕분에 자신은 유년기를 아이답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으며 독립을 위한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한 아이는 물질적인 지원은 더 많이 받았더라도 이에 상응하는 의무감이나 책임감도 많아져 자신보다는 부모의 욕구를 더 헤아려야 하고 독립도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완벽주의적인 부모 - 적어도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아?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부모들은 학업이나 일에서 항상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녀를 양육할 때도 노력이나 과정보다는 결과로 아이를 판단한다. 아이는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상심하고 있는데, 부모가 결과만 가지고 아이를 비난하게 되면 아이에게 더 큰 심리적 상처만을 주는 것밖에 안 된다. 이런 부모들은 기대수준이 높기 때문에 아이를 제 연령에 비해 성숙하게 취급하고 그러다 아이가 부모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면 실망감을 느끼며 아이를 비난한다.

    물론 완벽주의에는 좋은 면도 있다. 어떤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뛰어난 성취를 이루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면을 보면 완벽주의자들은 대개 불안과 긴장 수준이 높고 융통성이 부족하며 결정을 내리거나 위험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통제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일에서 많은 좌절을 경험하기 쉽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어린아이들이 언제나 요구된 일을 성취해내기란 불가능한데, 완벽주의형 부모들은 그것을 참아내지 못하고 참견과 잔소리로 일관하는 것이다.

    완벽주의 부모를 둔 아이들은 실수를 두려워하며 위험이나 도전 상황을 회피하려 한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학습 기회를 놓치고 또래관계에서도 통제하는 태도를 보여 친구들로부터 배척당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자신이 완벽주의적 부모라는 생각이 든다면 명령형을 자주 쓰지 않는지 평소 말투부터 되돌아보고 보다 근본적으로 자신이 자녀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아동의 정상 발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또한 자녀의 수준에 맞는 유머를 알고 있다면 재미있게 얘기를 건네보자. 자녀는 물론 여유가 없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위협하는 부모 - 고아원에 가서 네 맘대로 살래?
    부모의 지위를 이용해 아이를 겁주는 방법 중에 제일 치사한 것이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다. ‘말을 안 들으면 고아원에 보내버린다’든가 ‘경찰 아저씨한테 잡아가라고 한다’, ‘엄마 죽어버리겠다’는 등의 위협을 습관적으로 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같이 부모와의 분리를 매개로 아이를 위협하는 일은 아이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므로 아이를 버리겠다는 말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입에 담으면 안 될 말이다.

    모든 아이들의 가슴에는 애정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잠재되어 있다. 생후 3년까지 자신과 엄마를 동일시하는 공생관계로 인식하다가 이후 분리, 개별화의 단계를 지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독립 시도 때문에 엄마로부터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는다. 이런 두려움이 큰 아이는 독립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율성 시도에 부모의 면박과 핀잔을 받은 아이 또한 다시 의존적인 상태에 머물려 한다.

    맞벌이 등의 이유로 어머니가 아기의 초기 발달기간 동안 분리되어 있었다면 아이에게 더 현실적인 분리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또 엄마가 출근할 때 아이가 심하게 운다고 몰래 도망가듯 출근하는 것도 좋지 않은 방법이다. 헤어지고 싶지 않은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주고 돌아온 후에는 잘 기다려준 아이를 칭찬해주어야 한다. 부모가 충분한 사랑을 주어도 아이들은 야단맞을 때마다 엄마가 진짜로 자신을 사랑하는지 걱정한다. 하물며 부모가 버리겠다는 말을 하면 아이는 스스로를 무가치한 존재로 생각해서 우울해하고 신경과민과 불안증세를 보인다.


    일관성 없는 부모 - 화가 나면 참을 수가 없어서 그렇죠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처럼, 아무리 소중한 사람이라도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하면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 자녀 양육에서도, 아이야 당연히 소중하고 예쁘지만, 아이가 지속적으로 나를 힘들게 하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아이를 더할 수 없이 사랑하지만, 한 번도 야단을 안 쳐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 어머니들이 힘들고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아이를 야단치는 수위가 높아지고 감정이 실리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어머니도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자주 혹은 극단적으로 변하면 아이들은 안정적인 어머니상을 형성하지 못한다.

    아이들은 좋은 엄마의 역할을 할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많기 때문에 엄마의 이미지를 ‘자신을 사랑하는 좋은 사람’으로 통합할 수 있다. 엄마가 피곤하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만 잠시 나쁜 엄마가 된다는 것을 알고 또 엄마가 나쁘게 행동할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엄마가 매우 일관성 없이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언제 엄마가 변신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좋은 엄마의 이미지와 나쁜 엄마의 이미지가 똑같은 비중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엄마의 이미지를 통합할 수 없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혼란을 경험한 아이는 자신에 대해서도 혼란감을 갖게 된다.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는 기분이 좋아 다른 사람에게도 잘 대해주지만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우울감에 빠진다. 엄마에 대한 양극화된 이미지는 성장한 뒤에도 계속 영향을 미친다. 감정기복과 변덕이 심하고 좋아하던 친구와 다툴 때면 심한 공격적 감정을 드러낸다. 이런 행동은 다시 자신이 나쁜 아이라는 생각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거부당하거나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분리불안을 나타낸다. 이제는 아이가 잘못했을 때 좀더 애정표현을 하도록 노력해보자. 그러면 아이는 엄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뿐 아니라 자기 가치감도 성장시키게 될 것이다.


    이보연 '부모의 심리학'중에서

  • 임헬레나
    2019-01-12

    삭제

    직장인에게 출신휴가를 공식화 해서 육아를 위해 다행입니다
  • 한남석
    2018-12-29

    삭제

    자녀양육은 부부하모니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의 양육기준이 조율이 안 되면 후회뿐이다.
    우선 자녀의 미래를 향한 공동목표가 필요하다.
    자녀의 자율성과 개성을 깊이 살펴서 협력한다.
    칭찬과 위로와 격려와 채찍을 적절히 사용한다.
    자녀는 부속품이 아니라 인성 교육이 우선이다.
    무엇보다 스스로 설 수 있는 자긍심을 길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