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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깝고도 먼 시댁과 처가댁

    #결혼 #시댁 #처가

    결혼은 두 사람의 결합인 동시에 두 집안의 만남이기도 하다. 인척 관계는 결혼의 행복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배우자 선택 시 이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인생의 현자들은 말한다. 이토록 중요한 파트너의 가족 문제에 대해 결정적인 지침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건 크나큰 불행이다.
    친부모처럼 사랑하고 존경하는 관계부터 저승사자 같은 인척들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현자들이 경험한 다양한 인척 관계에 대한 수백 장의 인터뷰 기록을 살펴보다가 인척의 간섭으로부터 부부를 보호해줄 아주 요긴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배우자 집안이 아니라 배우자에게 헌신하라
    이 문제에 대한 인생 현자들의 입장은 명백하다. 배우자를 지지해야 할 마땅한 의무가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자신의 가족들에게 일관되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양가 집안에 대해 부부가 공동전선을 펼쳐야 하며, 어디까지나 배우자가 우선임을 처음부터 단단히 못 박아두어야 한다. 부부간에 이런 충성이 없다면 곧바로 결혼 생활에 문제가 뒤따른다.
    선벨트 지역의 한 휴양 콘도미니엄에서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그렉 메이어(83세)와 그의 아내 주디(81세) 부부도 이 뿌리 깊은 감정의 골에 대해 중요한 조언을 해주었다.
    “시어머니 말씀이, 내가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으며 인물도 시원찮다는 거야. 약혼 당시 그렉은 시부모님 댁에서 살았는데, 어머니가 반대해도 나와 헤어지지 않자 그때부터 함께 사는 아들에게 밥도 빨래도 일체 해주지 않으셨어. 약혼 소식을 말씀드리자 시어머니는 결혼식에 불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셨지. 결혼식 당일 식장에 오시긴 했지만 한 시간 늦게 오셨어.”
    그렉을 너무도 사랑했던 주디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자신을 다잡으며 시어머니가 그들의 행복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최선을 다해 시어머니와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한편 두 사람 모두 이 한 가지 규칙에 합의했다. ‘부모의 강요가 있어도 배우자 편에 굳게 서야 한다.’

    2) 상대의 부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라
    인생의 현자들은 인척간의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라고 권한다. 그럴 때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이다. 집안 배경, 성장 과정 등이 그들의 태도와 행동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다면 갈등이 생겨도 이를 고깝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 관계에 대해 감정적인 거리를 둘 수 있다.
    애니 도슨(77세)은 시댁 가까이서 오래 살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부모님에 대해 이해심을 가지고 좀 더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하다보니 관계가 좋아졌다.
    “시부모님이 잔소리를 하시면 또 무슨 말씀을 하려고 저러시나 미리 겁부터 먹지 말고 다 아들 내외 잘되라고 하시는 말씀일 거라고 생각해. 좋은 의도로 그렇게 하시는 거라고 믿으려고 애를 써봐. 특히 연세 드신 노인들은 평생 해오시던 습관을 바꾸기가 어렵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나니 시부모님 대하기가 한결 편해졌어..”

    3) 정 힘들면 떨어져 살아라
    인생의 현자들은 인척 관계에 갈등이 생기면 때론 타협하기도 하고 어떤 의견을 전략적으로 고수하기도 하고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점을 찾기도 하면서, 어떻든 공을 들여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 어떤 방법도 소용이 없다면? 인척과 한자리에 있는 게 불편하거나 불쾌하고, 관계를 위해 자신을 포기할 것을 요구받는다면? 그럴 때는 “떨어져 지내라”고 조언한다.
    지나 맥코이(73세)와 그녀의 남편 캠은 결혼한 지 35년 되었다. 두 사람은 모두 부모의 불화가 심한 가정에서 자랐다. 결혼 초부터 이들은 인척 관계의 어려움을 예감했다. 이들 부부가 어떤 전략을 썼는지 지나가 말해주었다.
    “우린 양가 부모를 떠나 먼 곳으로 이사했어. 친정어머니의 간섭이 굉장히 심한데다가 시어머니까지 사돈 역성을 든다는 걸 눈치챘지. 그래서 서부로 떠나기로 결심했어. 모든 인척에게서 떨어진 곳으로 말야. 그제야 우리는 서로만을 의지하며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다른 사람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간섭받지 않고 살 수 있었어.”
    맥코이 부부 역시 대부분의 부부와 마찬가지로 가족들과 인연을 끊지는 않았다. 인생의 현자들도 그런 극단적인 방법에 반대하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조부모와는 꼭 연락하고 지내야 한다고 권고한다.

    4) 배우자와 결혼한 이유를 다시금 기억하라
    이 조언은 어찌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힘든 인척 관계에 처했을 때 붙드는 만트라와도 같다. 스스로 조용히 이렇게 되뇌어보라. “배우자의 가족을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결혼 생활에서 배우자에게 내가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자신의 친척들에 대해 인내하고 그들의 온갖 별난 행동과 약점을 수용하는 데 차차 익숙해진다. 문제는 결혼하면서 그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현자들이 말하길, 그런 자신을 격려하는 특효약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바로 배우자를 사랑하기 때문임을 기억하는 것’이다. 인척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배우자와의 관계를 존중하고 증진하는 최선의 길임을 잊지 마라.


    결혼 67년째인 그웬 마일스(94세)는 이를 누구보다 잘 표현했다.

    “배우자의 부모님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럼에도 그들을 아끼고 가까이 지낼 수 있지. 그분들이 내가 사랑하는 배우자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 나는 시부모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그분들을 사랑하려고 했어. 왜냐하면 그들은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님이니까.”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저자 칼 필레머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4613977&memberNo=23930468&vType=VERT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