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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약국

위로가 필요할 때

  • 살아가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부부

    By letitbe

    2019-11-07

    저의 부모님은 양부모님이시고

    친부모는 제가 3살 되던 해 추운 겨울날

    기차역 화장실 휴지통에 버리고 갔대요

    그 앞에서 나물팔던 할매가 저를 주워 기르다가

    할매가 죽기 전에 알려준 사실이예요

    나물 팔아 근근히 생활하는 할매한테 애정은 바랄 수 없었고

    가끔은 밥을 많이 먹는다고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10살때는 할매가 돌아가셔서 고아원? 같은 곳에 가게 됐고

    거기서 사귄 애들의 배신으로 절도죄와

    원조교제를 했다는 누명까지 쓰인 적이 있어요

    그 뒤로는 사람이 무서워서 참 조용히 살았습니다

    아무도 곁에 두지 않았고 친구라고 부를 사람도 전혀 없어요

    아무도 제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고 정말 공기처럼 살았습니다

    너무 심심하게 하고 다닌다며 알바에서 짤린적도 있어요

    20살때는 너무나 당연히 공장을 다니게 됐고

    거기에서 만난 신랑과 결혼하게 되었어요

    신랑에게는 아직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없는데

    여기는 익명이라 남기네요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줄줄이 나열해봤어요

    신랑에게도 용기내서 말해보려고 해요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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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댓글
  • 엔젤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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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님이 지금껏 건강하게 살아오심에 참~ 잘 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결코 원하지 않은 어린시절이고 님의 생각과 의지와 상관 없이 그저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 없다고 보여집니다. 지금의 님을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어린시절 과거도
    이해 하고 사랑해 줄 남편이지 않을까요
  • 김일손2세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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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 마세요. 과거는 잊으세요. 추억 일 뿐 입니다. 오늘과 앞으로 삶이 중요하죠?
  • 곰숭괗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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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고통과 슬픔 또 아픔이 과연 현재 통증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고 억울하며 피해를 겪어보았을 것인지 그것을 모두 고백한다고 해서 그 경험을 모두 안을 수 있다고 한다면 사랑하는 당신의 남편이자 배우자인 그가 이해하고 감싸안아서 그 정도를 반 이상 나눌거라 생각해요. 그러나 당신이 잊고 그 과거를 씻었내었고 이미 당신 자신이 자신감과 용기를 지니고 당신 스스로 자기자신과 정체성, 자아를 통해 자랑스럽게 비춰지는 그런 삶과 인생 그 자체에서 당신을 찾은 남편이 사랑하고 봐주고 있으니까 더 그 사실을 쉽게 풀어 놓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또 만일 이야기해서 좋을 것이 없다하더라도, 그냥 자신을 더 투명하게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 감추었던 과거를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말하고 싶어, 진심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져 더 사이가 좋아지고 깊어지는 관계의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을거에요.
    또는 그 반대의 상황, 즉 예측하고 의도와 다르게 오히려 더 오해를 할 소지와 오히려 과도하게 피해자로 인식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사를 논하고 엉겹결에 그 고통을 다시 드러내보이기까지 해야하는가 하는 문제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혹시 당신의 지금 그 자체로 남편은 만족하고 정말 당신을 사랑해서(당신 역시 마찬가지로 사랑하는만큼) 더 좋을 미래와 현재(지금 이 순간)의 가치가 더할나위 없이 과거(어두웠던 그래서 힘겨웠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강해지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을테니, 그렇지만 그것을 돌이키고 싶지 않은 일이었을테고 그런 일을 )를 다시 또 겪기에는 앞으로는 이와다른 좋은 경험이 더 나으리라 보고 꿈을 향해,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믿음, 소망으로 행복하게 건강한 삶으로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

    중요한 것은 귀하가 방금 익명으로 한 얘기와 관련해 이야기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다 당신 자신은 알고 있고, 또 자신이 이를 해결했고, 그건 대단한 일이고 역경을 겪고 이렇게 잘해내고 있다는 것에서 더는 부끄럽거나 안타까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정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또한 당신을 위할 것이니 꼭꼭 맞잡은 손처럼 사랑의 약속을 하였으니 이제는 마음의 상처가 나아, 치유되고, 그리고 회복의 길을 통해 걸어나가시길 바랄게요.
    건강하세요.
  • 장명자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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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마음 고생이 많았겠네요.
    이제는 좋은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하니 예쁩니다.

    그 누구보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기에
    가슴에 묻어둔 과거를 털어내고 싶은 심정이겠죠.

    언제고 기회 봐서 말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날보다 현재가 중요하기에 남편 분도 아마

    지금의 아내를 더~사랑하리라 믿어요.
    앞으론 행복한 날들로서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 상담가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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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분의 성품에따라 순화해서 말씀드리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마냥 좋은 성품이시라면 있는 그대로 얘기했을때 아무렇지도 않게 다 넘기고 쓰담쓰담 해줄 수 있겠지만
    어떠한 단어와 상황을 얘기했을때 추후 안좋은 빌미로 제공될만한 내용이 포함될 경우 우려되는 사항들이 있다면
    머릿속에서 충분히 정리해서(각색아님)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좋지 않을가싶습니다. 힘내세요!
  • 정인정윤맘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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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좋은 일들만.. 행복한 일들만.. 생기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그 동안 혼자 외롭게 잘 이겨내셨어요. 너무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꼭 힘내세요.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 강현지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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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일이니 잘 말씀드려보세요 남편분께서 더욱 사랑으로 보듬어주실거에요
  • 꿀체리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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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사랑해주잖아요~과거에 힘들어말고 지금!의 행복을 고스란히 느끼세요~
  • 꽃밭에서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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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님처럼 고백할수있기를
  • 처갓집양념통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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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기까지 많은 고민되시겠지만, 부끄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응원하겠습니다~!!
  • 국진쓰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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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분께서 letitbe님의 아픈 과거까지 사랑해주실겁니다!
    익명이라도 말하기 힘드셨을텐데 귀한 얘기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결혼 너무 축하드리고 앞으로 행복가득 사랑가득한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마음약사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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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포장하여 신랑에게 나의 이러한 아품과 슬픔이 있었지만
    "당신을 만나 나는 참 행복해" 라고 이야기 한다면 신랑도 큰 힘이 되어 줄 것이고
    당신을 다시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로 서로에게 높여주는 것은 자기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낮아지는 것이니
    상대도 당신을 높여 줄 거에요 ~!!
    글쓴이 당신도 세상에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기에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