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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전합니다.

  • 2019

    09.20

    언니의 그늘

    가족

    #언니 #그늘 #깨달음



    두 살 터울의 언니는 보수적이고 완벽주의자이다
    공부도 인성도 부모님이 원하는 딸로, 선생님이 기대하는 학생으로 자랐다
    한편 나는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했다

    학교에서 학년이 바뀔 때마다 담임 선생님은 언니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만큼의 기대를 걸었다
    특히 닮아도 너무 닮은 외모 탓에 밖에 나서면 자매라는 것을 다 알아봤다
    그게 어린 나에게는 얼마나 부담스러웠는지...
    그 때부터 언니와 함께 다니지도 않았고, 학교에서도 모른 척 지나쳤다
    단정치 못한 머리, 줄여 입은 교복... 나는 일부러 언니와 반대되는
    행동을 함으로써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곤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입시로 언니와 다른 학교에 다니게 되었을 때
    언니의 그늘에서 벗어난다는 것만으로도 쾌재를 불렀다

    나는 대학 4년 동안 새벽 5시 40분에 첫차를 타고,
    전철, 스쿨버스를 갈아타며 족히 2시간 반 정도의 통학을 했지만 지각은커녕
    결석 한 번 하지 않고 4년 내내 성적장학금을 받아 부모님을 놀라게 했다

    지금 돌아보면 언니의 그늘 안에서
    언니로부터 삶의 기본에 대해 배워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답답하게 여겼던 언니의 올곧음이 내 삶의 기준점이 되었다는 것을
    이제는 내가 언니에게 그늘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것도

    - 행복한가 가족 / 정희아 -

    <가족소재공모전 닮은 꼴을 찾아라 우수상작>


    proximo - Light_of_March  


  • 김순봉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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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의 그늘이 아니라 바로 배움과 깨우침을 스스로 배우고 터득하였네요.
    언니의 그 올곧함. 부럽네요. 그게 바로 형제요, 자매가 아닐까요?
    저도 6남매 막내로 자랐지만 누나와 형님들에게 알게 모르게 많이 배웠죠.
    바로 사회화를 익힌 거죠. 좋은 글 잘 읽었네요.고맙습니다. ^-^
  • 김서연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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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울이 얼마 나지 않는 형제나 자매가 있다면 학창시절에 무조건 겪게 되는 이야기 같아요ㅠㅠ저도 오빠가 있었는데 항상 오빠랑 비교 대상이였거든요..저도 저 나름대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누구누구 동생 누구 동생으로만 기억되는게 너무 싫었어요!
  • 김홍철
    201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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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같지만 다르다 다르지만 같다라고 표현하고싳네요
  • 이계호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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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와는 또 다른 깊은 우정, 배려를 보여주네요~ 이런 생각 할수 있다는 게 부럽습니다!!
  • 강현지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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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때는 피터지게 싸웠지만 지금은 언니랑 둘도없는 친구에요ㅎㅎ
  • 김기수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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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재!가아니라 쾌칭이고요
    또 올곧음!아니라 옷곧음 아니가요 글 감사합니다
  • 나종하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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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오랜 친구는 자매라고 하던데 형제뿐인 저희 집은 그저 부러울 뿐이네요ㅠㅠ
  • 장희원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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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에게 좋은 영향 받았다는게 글쓴분도 언니도 멋져요!
  • 서용칠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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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매는 샘부리며 자라고
    형제는 힘자랑하며 자란다
  • 감동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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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이네요~
  • 국진쓰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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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형제는 때로 부모님같기도하고 친구사이도 되기도 하고
    저도 모르는사이에 점점 더 닮아가는것 같습니다
  • 조병준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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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기본은 행복입니다. 그 기본이 충실히 지켜진다면 행복한 삶을 사는 거겠죠^^
  • 들꽃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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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닮았네요
    어느분이 언니분인지는 몰라도
  • 최감순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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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매는 서로 감정싸움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함께합니다
    저 또한 7살 터울나는 동생과 자랄때는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지금은 세상 어느곳에서도 찾을수 없는 내 몸같은 동생이지만 어렸을때는 진짜 별거 아닌걸로
    많이 싸웠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나는 일입니다
  • 이기철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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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다닐때는 뭐든 잘하는 언니분때문에 많이 힘드셨을텐데
    나중에 잘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오미자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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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에게 좋은 영향을 받은 동생입니다
    엄마같은 우리 언니의 이야기처럼 평생 좋은 친구로 자매로 지낼것 같습니다
  • 비타민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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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어릴땐 모든걸 잘하는 두살 터울의 언니가 늘 부러움의 대상이였는데.. 지금은 제가 젤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언니더라구요
  • 김단추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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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뭉클한 사연이네요
    언니가 있어서 참 다행이예요^^
  • 드라곤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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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흐, 저의 여동생이 생각나네요. 오랜만에 먼저 연락 해봐야겠어요
  • 김현식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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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닮기도 닮았는데 정말 좋은 이야기네요~
  • 꿀체리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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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의 바른점이 본인도 모르게 닮고싶었나봐요~^^
  • 윤봉구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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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언니 멘토같은 언니 항명있었으면...
  • 이영애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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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자매~ 떨어져있다해도 이심전심의 삶이 될겁니다
  • 김서현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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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네요:) 저도 동생에게 좋은 그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