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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은

    By 최삼열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은 아내 입니다!

    처음 만난지, 11개월만에 제가 정신없이 밀어

    붙여서 2003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신혼을 만끽중인 결혼 3년만에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6개월의 힘든 항암치료를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불행은 다시 정기 검진 3년만인 2009년에

    복막전이로 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결과 예후가 안 좋아서, 우선 개복해서

    혹시, 암이 파종이 되었으면 수술을 포기하고

    다시 개복 한것은 닫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암이 파종이 안되어서,

    수술은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항암치료를

    12회 12개월 받아야 하는데, 1회 받고 팔의

    혈관이 붓고 딱딱해져서 항암치료를

    포기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왜 인생을

    포기하냐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살기 위해서 항암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처음, 6개월의 힘든 항암 치료도 받고 현미식, 금주등

    음식을 조절했는데도 재발하고, 다시 12개월을

    항암치료를 받으려고 용기를 냈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1회부터 팔의 혈관이 아프니,

    다시 팔, 다리 등 여기저기 혈관을 찾아서

    주사를 맞으면 과거의 힘든 생각과 겹쳐서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5년간 정기 검진만 받고

    암 재발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10년만인 2013년 4월에

    아들도 갖게되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사실은 보건소에서 제 문제로 난임지원도

    신청했었거든요. 그 이후 둘째 아들까지

    난임 지원없이, 자연적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시련이 생겼습니다.

    업무 스트레스, 3년 차이의 악동형제 육아, 맞벌이 등

    어느 순간 부터 누적 되었는지, 몸이 아닌

    정신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극심한 우을증

    으로 25년간 직장생활을 쉬지 않고 달려

    왔는데,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40대 중반 퇴직 후유증까지

    겹쳐서 우을증은 극에 달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의식, 자존감의 바닥,

    조급증 등으로 최근 2년동안 여러회사

    입,퇴사를 반복하면서 상황이 더 안좋아

    지면서 공황장애, 무기력증, 조울증 등

    거기에 더해서 갱년기까지로 자살에 대한

    나쁜 충동적인 행동으로 친구, 여동생, 아내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상상도 안될꺼예요. 악동형제는 어리지,

    남편은 공황장애, 조울증, 무기력증으로 아내는

    살아있는게 지옥 이었을 겁니다. 나쁜놈.

    다행히, 지금은 아내의 끊임없는

    믿음과 우을증 치료, 호르몬 처방, 운동 등 으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중 입니다. 

    직장도 그동안의 경력과 전혀 관련없는 

    분야가 아닌 경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회사를 조금 여유를 갖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찾고있고, 인생 2막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악동형제들과도 그 동안 부족했던 아빠의 역할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제가

    또, 조증이 아닌지 염려하면서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넘어져도, 일어설 자신이

    있으며 남편, 아빠로서 절대 무너지지

    않을꺼예요. 저도 조증인지 조심하고 있습니다.

    왜,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 아내인지 이해되시지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쁘고 이기적인 남편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