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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청춘 347



명절 친정집에 갔다가 오래전 앨범을 열어봤습니다. 

너무도 앳된 부모님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엄마는 하이힐에 원피스를 입고 계셨고, 아빠는 풋풋한 청년의 모습으로 흑백 사진 속에 담아 있었습니다.

어릴 적 나의 기억 속 엄마는 뽀글 머리에 시골 아낙으로 밭으로, 논으로, 우사로 일을 하는 억척스러운 엄마였습니다.

아빠의 손은 늘 흙물이 베이고 굳은살이 생겨서 보드랍지 못하고, 농사지으시느라 햇빛에 그을린 아빠의 얼굴이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모습이 다시 사진 한 장에 시선이 멈췄습니다. 

결혼식 사진 한 장. 청춘의 사진 한 장. 

청춘이 지금 70세까지 흘러왔습니다.

이렇게 딸들이 엄마 아빠 청춘의 날들 속에 헤아릴 수 없는 수고로움의 값으로 자랐습니다.

딸은 다시 엄마 아빠의 오래전 청춘의 때처럼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흑백사진 속 부모님의 청춘은 되돌아 갈 수 없지만

나의 청춘의 때를 부모님처럼만 하고 살아가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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