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비친 나뭇가지


인생은 연못 물에 비친 나뭇가지
잡을 수도 미리 볼 수도 없다
지금이라는 순간조차도 잡아 볼 수 없다
그런데도 무엇을 더 가지려고 그리 뛰는가?
그리고 다가졌다고 이만 하면 됐다
소리치는 그 때부터 한구석 구멍에는 새나가는 소리 솔솔 들린다
세상에는...
내것도 없고 네것도 없고 우리 것만 있네
지금 저 물에 비친 나뭇가지
나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나도 없다 너도 없다
우리만 있다
어차피 우리 모두 물에 비친 나뭇가지

- 소 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