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

행복한가는 > 시

  • 밤의 눈물

    2020.01.27

    나는 밤이 되면 운다
    그냥 운다 울고 또 운다

    하고 싶은 말이 없진 않지만
    말없이 그냥 운다

    눈물 젖은 베개를 부둥켜안고
    한참을 그렇게 훌쩍여야 잠이 온다

    너무 힘들었고
    정말이지 많이 아팠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
    구실을 못하는 어처구니를 들고

    밤이 되면 마음은 이미
    울 준비를 한다

    일어설 수조차 없는 그때가
    생각이 나서 운다

    울고 싶어서도 울고
    정말 울기 싫은데도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