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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을 해석하다, 백지홍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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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 시절에 선생님께 일기장을 써서 가져가던 경험, 소중한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시시콜콜한 일상부터 깊은 감정까지 나누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손으로 일기와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요즘은 SNS의 발달로 ‘글쓰기’와 ‘글 읽기’가 옛날보다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에 녹아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 속에서 소통의 수단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우리는 모두 필연적으로 글을 읽고 쓰는 존재들입니다.

    11월 행복한가의 테마는 ‘독서와 글쓰기’입니다. 글을 쓰기에도, 책을 읽기에도 좋은 11월을 맞이하여 첫 번째 주 화제의 인물로 미술 비평과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아오신 분, 누구 못지않게 활자와 친근한 분을 모셔보았습니다.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미술, 문화계통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지닌 프리랜서 에디터, 백지홍 님을 만나볼까요?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행복한가에서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맡고 있는 행복지기입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과 학사, 그리고 미학과 석사를 전공한 백지홍이라고 합니다. 예술학과 미학이 다소 일반적인 분들에게 생소한 학문이라 소개를 해드리자면, 한마디로 ‘미술 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술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학술적으로 다룬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저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월간 미술세계’라는 미술 잡지사에서 일했었고요. 그중 2016년부터 2019년 11월까지는 미술세계의 편집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사실, 2019년 11월호가 ‘월간 미술세계’라는 이름과 편집장으로서 제 이름을 달고 마지막 책이자, 미술세계의 마지막 호가 되었습니다. 미술세계가 폐간된 이후 현재는 프리랜서 에디터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Q: 글을 쓰고 여러 가지를 기획하는 프리랜서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요, 이번 11월달에 저희 행복한가 콘텐츠 테마가 ‘독서와 글쓰기’이기 때문에 지홍님을 이번 주 화제의 인물로 초대했습니다! 과거에 하셨던 일과 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술세계에서 일을 했을 때는 처음에는 기자 일을 했었어요. 기자로서 한 일은 취재 현장, 그러니까 미술 전시나 어떤 미술에 관한 이슈가 있을 때 취재하고 담당자들을 만나서 인터뷰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일이었고요. 편집장으로 일하게 되면서부터는 제가 직접 글을 쓰는 경우도 많았지만, 다른 기자분들과 회의를 거쳐 어떤 주제로 미술세계 지면에 글을 올리는 것이 좋을지, 글감을 정하는 일을 주로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술세계 내부의 기자만이 아니라 외부에서 초청한 에디터들에게 어떤 글을 청탁할지 결정하고, 그 글을 받으면 원고를 첨삭하는 등 대화하며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등 매달 책을 만드는 일을 했어요.

    지금 하는 프리랜서 일은 미술세계에 근무할 당시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어서 이를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술경영지원센터랄지, 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미술관, 또는 각 지역의 국공립 미술관 등에서 어떤 작가분에 대한 비평을 쓰거나 미술 관련 행사에 관한 보고서를 쓴달지, 등의 일을 청탁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술 주제 관련 온·오프라인 강연도 진행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11월부터 시작되는 아르코 미술관에서 주최하는 ‘큐레이터의 글쓰기’라는 이름의 하는 실무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강사 4인 중 1명으로 참여하여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미술 비평 관련된 일을 하셨다고요. ‘미술 비평’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생소한 분야일 수도 있는데 행복한가 구독자분들을 위해 미술 비평이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보면 미술 비평이라는 것이 미술 작품에 붙는 사족(蛇足) 같은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웃음). 기본적으로 미술 작품이 사람에게 주는 감상에 해설을 덧붙이는 일인데요. 작품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이죠. 그러나 단순히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작품을 좋다, 나쁘다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합당하고 논리적인 근거를 따라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Q: 그렇다면 미술 비평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미술비평은 왜 필요한 것일까요?



    미술 비평의 존재 이유는 미술계의 작가나 비평계에서 있는 분들이 서로 소통을 하며 생산적인 논의를 하는 것에 있습니다. 어떤 미술 작품이 의미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소통의 장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면 미술이 존재하는 이유가 다소 희박할 수 있겠지요? 영화에서 예를 들어본다면 유명한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의 영화제와 각종 평가를 통한 상장 수여가 진행되는 장이 존재하는데요. 이러한 장이 없다면 얼마나 영화 감상과 제작에 대한 문화가 빈약해지고 재미가 없어지게 될까요? 미술 비평은 미술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 가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미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술비평의 또 다른 역할은 대중에게 미술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해설적 역할, 즉 ‘서비스’입니다. 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이 작품이 어떤 의미가 있고 왜 가치가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것인데요. 일면 비평계에서는 서비스적인 역할이 너무 강화되면 글의 학문적인 깊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합니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내가 아는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지속해서 서비스적인 글쓰기와 학문적으로 미술계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글쓰기 사이에서 고민하고 저의 글쓰기를 조율해 나가고 있습니다.

    Q: 미술 비평으로서의 글쓰기는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나요?

    행복지기님이 해주신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에서 ‘우리’의 범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답이 조금 달라질 것 같은데요. 첫 번째로 ‘우리’가 미술 관계자분들을 이야기한다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미술계의 논의와 가치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미술 관계자분들 외의 수많은 사람, 대중을 포함하는 것이라면 미술 비평은 그분들께 미술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미술의 매력에 대해 더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드는 통로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혼자만 재미있는 것보다는 다른 많은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지요. 저 자체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다 보니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인과 함께 좋은 것을 나누려는 자세들이 모이다 보면 더욱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다소 이상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글쓰기뿐만이 아니라 삶의 태도에서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Q: 글을 쓰는 일은 결국 창작의 영역이기에 예술적인 감수성도 필요한 것 같아요. 혹시 본인이 느끼는 글쓰기의 어려움이 있을까요? 어려움이 있다면 본인만의 해결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창작의 영역에서 어려움이라…. 예술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창작의 고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우선 저는 반대로 ‘창작의 기쁨’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창작의 기쁨을 느끼는 글이라면 제가 쓰고 싶은 글들, 영감에서 시작되는 것들, 예를 들면 어떤 중요한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에서 나오게 되는 글이지요.

    반대로, ‘창작의 고통’을 느끼는 글이라면 일로써 원고를 청탁받아서 글을 쓸 때나 의무적으로 글을 써야 할 때,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 글을 쓸 때이겠지요. 그래도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작가와 에디터들에게는 분명 존재하거든요. 이럴 때 제가 쓰는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합니다. 책을 읽거나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여러 과정을 거쳐 수집한 정보들을 나열한 뒤에 그 정보들 사이에 연관성을 찾게 되는 것이지요. 정보들을 나열해보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핵심을 찾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싶어하는지 내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해보고, 내가 수집한 정보들을 타인에게 대화하듯이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설명해 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글을 쓰는 데 생기는 어려움을 조금 덜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미술 비평의 글을 쓴다면 미술을 잘 모르는 친구에게 잘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을 해주는 자세로 글을 쓰는 편이에요. 모두, 글의 의도와 주제 그리고 정보를 간결하게 추려내는 ‘핵심 찾기’의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저희 올 2020년 11월 행복한가의 콘텐츠 테마는 ‘독서와 글쓰기’입니다! 그래서 글을 업으로 삼고 계신 백지홍님을 초청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고요. 혹시 최근에 읽었던 책들 중에서 행복한가 여러분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도서가 있으신가요?



    글을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최근에 읽은 책이 많지 않아서 (웃음) 어떤 책을 추천해드릴지 고민이 되네요. 코로나 19가 확산한 이후 저처럼 많은 분이 댁에서 영화 및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많이 이용하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국산 드라마, 그중에서도 판타지와 퇴마를 주제로 한 어떤 드라마가 나온다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던 적이 있는데요. 정세랑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보건 교사 안은영’입니다. 정세랑 작가는 판타지 소설 이외에도 장르를 넘나들어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넷플릭스 드라마의 원작 소설 ‘보건 교사 안은영’은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바로 블로그에 서평을 썼어요. 학창 시절에 읽었던 한국 근대 문학은 아무래도 격동의 시대를 담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다소 우울하고 주인공의 강한 자의식이 반영된 무거운 내용이 많았던 것 같아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이나 이상의 ‘날개’, 최인훈의 ‘광장’과도 같이 우울하고 예민한 작가 또는 주인공의 의지와 상황이 꺾여 있는 경우들이 있지요. 아, 학교에서 읽은 소설이 다 재미없었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교과서에서 본 국내 소설 중 양귀자 작가의 ‘원미동 사람들’이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처럼 암울한 현실을 이야기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고 따뜻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기들 또한 매력을 느끼며 참 좋아했습니다. ‘보건 교사 안은영’은 작가 본인의 말처럼 신나고 가볍게, 심각한 고민 없이 유쾌하게 써진 책으로 즐겁게 한국 문학의 새로운 기쁨을 느끼며 읽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권 더 추천을 드리자면 ‘보건 교사 안은영’처럼 젊은 작가들을 위한 민음사 시리즈 중에 한 권인데요. 2015년도에 발행된 장강명 작가의 ‘한국이 싫어서’라는 책입니다. 이른바 헬조선 담론이 한창인 시기에 한국에서의 삶이 어렵고 힘들어서 호주에 이민해서 살아가는 한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책이 발간된 후 불과 5년이 지난 지금 읽었을 때, 어떤 느낌으로 읽히는지 당시와 차이점을 비교해 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Q: 가족은 모든 공동체의 근간이라고 하지요.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가 널리 확산되면서 공동체의 가치나 가족의 의미가 많이 희석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한 개인에게 가지는 의미, 그리고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공동체 안에 있지 않으면 사람은 살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스스로도 어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개인주의가 확산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는 젊은 세대뿐만이 아니라 사실은 젊은 세대의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 중장년층도 가정 내에 구성원들과 함께 있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여론이 많아요. 왜일까요?

    저는 ‘가족’이라는 공동체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우리 사회의 여러 가정에서 과연 가족 구성원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애정을 가지고 그 사람 자체로 바라봐주고 있는가를 짚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젊은 층이 보통 싫다고 말하는 잔소리나 소위 오지랖이라고 하는 것들도 결국은 상대에 대한 애정에서 발현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 조언이라는 것이 ‘네 나이 때는 이 정도 직업을 가지고 얼마 정도의 돈을 벌어야지,’ ‘너희 둘 결혼식은 그래도 남들 하는 것만큼 이 정도 구색 맞춰서 남들에게 잘 보여야지,’ 등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내용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추상적인 개념의 행복, ‘이렇게 해야지만 행복할 것’이라는 점을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강요하고 그것에 따라 가족의 상태를 비교하게 되면 힘들어지는 것이지요. 진심 어린 조언이란 가족이 무엇을 원하고 어떨 때 행복한지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구’라는 말은 ‘함께 한 울타리 안에서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잖아요? 그러한 한 울타리 안의 사람들을 관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애정으로 보듬어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자세가 가족 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영화로 비유를 하자면 재난 영화에서처럼 말 그대로 ‘세상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줄 수 있는 것이 가족이라는 말이지요. 가장 친밀한 인간관계이자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로서 그리고 최소 단위의 공동체이자 사회로서 개인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깥세상에서 너무 지쳐서 가정으로 돌아왔을 때, 집에서 반겨주는 가족을 만나며 회복이 되는 시간이 행복한가 구독자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

    Q: 지금은 1인 가구가 굉장히 보편화되고 많아지고 있는 시점인 것 같아요. 혼자 살거나, 아니면 혼자 살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은 분들이 1인 가구로 남아있기를 자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본래 가족에게서 회복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서로에게 상처받게 되니 혼자 나와서 살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편이 더 좋다는 경향도 많이 보이는 것 같고요. 물론 반려동물도 새로운 개념의 가족 구성원이자 무조건적인 애정을 준다는 점에서 사랑스러운 존재들이지만, 저는 결국에는 사람으로서 가족의 역할이 더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가 대립하는 것처럼 보는 사회의 경향도 있는데, 저는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가족주의가 충분히 공존할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해요. 개인주의의 의미가 만일 ‘최소한 나 자신이 지키고 싶은 영역을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공동체주의에 있어서 오히려 구성원에 대한 사랑과 존중으로서 표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동체의 가치가 희석되는 현실이 다소 안타깝다고 느껴집니다.

    Q: 가족 구성원으로써의 (아들로써의) 지홍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저희 가족은 지금의 도시와 현대 사회에서 보기 힘든, 3대가 한 지붕 아래에 사는 가족의 형태를 띠고 있어요. 그 집안에서 저는 장손이라는 역할 또한 지니고 있고요.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생각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생길 때도 있어서, 제가 그 사이에서 막내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완충제이자 갈등 중재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웃음).

    Q: 마지막으로 가족생활정보 전문포털 ‘사단법인 행복한가’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앞서 말했듯이 사회의 가장 최소 공동체로서 가족의 가치는 아주 소중하지요. 그러한 가족의 긍정적 가치를 지향하고 고양시키는 ‘행복한가’와 같은 단체들이 있다면 사회에 따스하고 선순환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가족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된다는 ‘가화만사성’이라는 말, 자신을 닦고 가족을 돌보면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할 힘을 가지게 된다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격언으로도 잘 알 수 있지요(웃음). 행복한가가 우리 사회에 가족의 본질적인 역할을 상기시키고 구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콘텐츠들을 생산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느껴져요. 사단법인 행복한가가 앞으로도 힘내서 우리 사회에 가족의 소중함과 나아가서 사회 근간의 든든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기를 바랍니다!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모델로서의 가족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애정을 계속 쏟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지홍 에디터님의 지나온 삶의 경험, 그리고 그것을 녹여내는 글쓰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행복한가 여러분, 백지홍 에디터님과 함께 차 한 잔 나누며 대화한 기분이 들지 않으신가요? 전공인 예술학과 미학을 살려서 미술 비평을 해오며 지홍 님이 느낀 생각과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역할 대한 의견 또한 심도 있고 흥미로워서 인터뷰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백지홍 에디터님의 행보,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이상 행복지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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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지홍 #미술비평 #에디터

  • 김수정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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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그냥 볼때는 감흥없이 지나치더라도
    비평같은 것에서 해설을 보면 더 작품을 잘 감상할 수 있을 때가 많았어요
    인터뷰 좋네요
  • 가은
    2020-11-06

    삭제

    우리 삶의 미술은 꼭 있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런 미술을 해석하는 분이라니 멋있는거 같아요! 추천해주신 책도 읽어보아야겠어요^^
  • 주도영
    2020-11-06

    삭제

    너무 좋네요^^
    저도 응원 열심히 하겠습니다!!
  • 국진쓰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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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스토리에서 보고 에디터님을 더 알고 싶어서 글 읽으러 왔습니다
    생각한 것 보다 더 멋진 분이십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합니다
    꽃길만 걸으십시오
  • 장혜영
    2020-11-05

    삭제

    수고가 많으십니다
  • 서용칠
    2020-11-05

    삭제

    각 분야에는 비평가가있다
    비평하여 평가 절하하자는것이 아니라 그 분야를 up 시키고 대중들의 관심을 키우고
    작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이에할수있게하는 분야이고 그 일을 하는 분입니다
  • 서용칠
    2020-11-05

    삭제

    각 분야에는 비평가가있다
    비평하여 평가 절하하자는것이 아니라 그 분야를 up 시키고 대중들의 관심을 키우고
    작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이에할수있게하는 분야이고 그 일을 하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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