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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주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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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는 하나! 박희철, 이은영 교수가 전하는 부부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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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듯 가장 어려운 당신, 백년가약을 맺고 한 지붕 아래에 살고 있지만 때로는 속마음을 알기 참 어렵고 서로를 힘들게 할 때도 있는 관계, 바로 ‘부부’지요. 오늘은 그러한 부부 관계를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부부교육을 전문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해오신 박희철 교수님, 그리고 함께 곁을 지키며 교육을 진행해오신 이은영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두 분께서는 이전부터 행복한가와 인연이 깊으신데요. 2019년에는 행복한가와 함께 ‘부부매너스쿨-행복이몽’을 진행하셨고, 올해에는 부부교육 영상강의를 만드신 것에 이어서 2021년 1월에는 ZOOM을 이용한 ‘열린 부부학교’ 비대면 강의를 하시지요. 이렇게 꾸준히 행복한가와 소통 해오신 박희철 교수님과 이은영 교수님 부부를 ‘화제의 인물’ 인터뷰로 다시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실까요?^^

    Q. 안녕하세요, 박희철 교수님 그리고 이은영 교수님! 행복지기입니다. 행복한가와 인연이 깊은 두 분을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어서 정말로 반갑습니다. 행복한가 가족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희철 교수: 안녕하세요, 저 또한 반갑습니다.^^ 저는 사단법인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에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희철 교수입니다.

    이은영 교수: 옆에서 돕는 배필로 우리 남편, 박희철 교수를 늘 서포트하고 있는,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의 본부장을 맡은 이은영 교수입니다. 반갑습니다~ :)

    Q. 현재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에 각각 이사장님, 본부장님으로 계시는데요. 교수님 두 분께서 운영하시는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박희철 교수: 저희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운동을 전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되었습니다. 결혼 적령기의 청년들, 예비 부부, 신혼 부부, 40~50대의 중장년, 실버 부부 등 각 생애 주기별 부부들의 갈등을 해결해주고, 더 나아가서 “행복한 부부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를 제시하는 ‘이론’을 바탕으로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교재나 영상,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플랫폼을 통해서 좋은 부부관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론은 굉장히 많지만, 이를 어떻게 실제 삶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이 취약한 편이예요. 저희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는 행복한 부부를 위한 이론을 실제 삶에 적용하는 부분에서 가이드를 제시하고 ‘운동’을 벌이자 하는 것이고요. 마치, 새마을 ‘운동’ 처럼요.

    이은영 교수: 함께하는 가족운동본부의 활동과 프로그램에서는 단순히 이론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만이 아닙니다. 여러 다른 부부들이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소그룹 모임을 통해서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 와중에 여러 가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하거든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를 참여자들이 느끼는 공유의 장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박희철 교수: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동질감을 형성하게 될 뿐만이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게 되는 효과도 생깁니다. 또한 이를 통해 저희가 여러 가정의 갈등 사례들을 알게 되고, 이를 함께 풀어나간 성공의 사례들 또한 풍부하게 알게 되는 것이지요. 저희가 부부 교육을 하는데 부부로 함께 활동을 하면서 현장감 넘치게 여러 사례들을 함께 제시하다 보니, 참여하시는 분들도 본인들 마음에 진정성 있고 설득력 있게 저희들의 교육과 관계 솔루션이 다가오게 된다는 피드백을 해주셨답니다.

    이은영 교수: 저희가 하는 부부 교육 프로그램이 그저 단발성으로 끝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으로 모여 서로가 성장하고 서로에게 좋은 가정의 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지게끔 돕고 있습니다.

    Q. 20여 년 동안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해, 또는 부부 인성 교육을 위해 활동하셨어요. 처음에 부부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떤 이유로 이 일을 하시게 되셨을까요?




    이은영 교수: 결혼하고 나니, 저희 부부가 연애할 때의 모습과 많이 다르고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이 많이 달라 처음에 갈등이 많았어요. 서로의 차이점 때문에 힘들었던 것이지요. 예를 들면, 저희 남편은 꼼꼼하고 분석적인 사람, 완벽주의적인 사람이에요. 일 중심적이고 목표 중심적이고요. 그에 반해 저는 굉장히 사교적이고 관계중심적인 사람이고요. 이렇게 성격이 다르다보니,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또 하나는 환경적인 차이였어요. 우리 남편 박희철 교수는 7남매의 가장 막내로 태어났어요. 권위적인 형들의 과도한 다스림 속에서 살았던 남편이에요. 하지만 저는 딸만 둘인 집안에 맏딸로 태어났고 여동생과 나이차이가 8년이 났어요. 그러니 항상 제가 집에서 맏이로서의 혜택과 인정을 한 몸에 받았지요. 저희 아버지께서 조금 일찍 돌아가셨는데, 그 이후로 저는 제 가족 안에서 남편, 아들, 어머니의 친구의 역할, 즉 가장과도 같은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어요. 그 영향으로 제 성격은 독립적이기도 하고 추진력도 있었고요. 반면에 제 남편은 보호의 기능은 충실하게 수행하지만,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힘은 약한 편이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들로 인해 심한 갈등과 잦은 다툼이 있었어요. 마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와 같이 서로를 이해하고 차이를 좁혀나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교회에서 ‘부부 학교’ 홍보물을 보고, 우리 둘이서 해결하기 힘들다면 저런 프로그램의 도움이라도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참여를 하게 되었어요.

     

    부천내동교회에서 부부학교 강의를 진행하는 박희철·이은영 부부


    그렇게 부부교육을 받게 되면서 저희도 그제서야 배우게 된 것이지요. 저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참여자분들께 ‘결혼하기 전에 남편, 아내, 부부가 될 준비를 미리 하신 분이 있냐’고 꼭 물어봅니다. 손 드시는 분이 거의 없어요. 그저 나이를 먹고 막연하게, 또는 사랑하니까 시간이 흘러 결혼하게 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이지요. ‘우리가 정말로 준비 없이 무지한 결혼을 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어요.

    이후 저희는 교회에서 참여했던 부부교육 프로그램 봉사자 역할을 맡았어요. 참여자 분들의 자녀를 돌보기도 하고, 진행을 돕고, 그들의 사연을 들으며 함께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어요. 봉사를 진행하며 반복적으로 부부교육에 노출되다 보니, 저는 남편의 모습 보다는 제 모습을 먼저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내가 많이 무지했구나, 나의 이런 부분 때문에 남편이 힘들었겠구나, 남편이 어려움을 내게 호소할 수 있는 능력이나 여지가 없었겠구나 싶었어요.

    처음에는 저는 ‘남편을 바뀌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부부교육에 함께 들어갔어요. 그러나, 내가 먼저 바뀌기 시작하니까 남편도 바뀌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갈등이 해소되고 부부관계가 좋아지면서 부부학교가 우리가 인격적으로 건강하게 독립적으로 서 있게 되면서도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예요. 더 나아가서는 그 이후로 전문가의 길을 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지요. 대학원을 가야겠다, 그래서 가정학 박사까지 공부를 하고 교수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부부가 나아져야겠다, 우리가 함께 더 잘 살고 싶다는 개인적인 필요성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지식을 더 알아야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까지 확장을 하여 공부를 하고 전문가의 길을 가게 된거죠.

    Q. 부부교육을 하시다보면 여러 부부들의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하시고 함께 고민해주신 경험이 많으실 것 같아요. 또 가정들이 교육을 통해 회복되는 일도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 교육을 통해 변화가 이루어진 부부, 또는 교수님 자신에게 일어난 내적인 변화 같은 것들 공유해주실 만한 일이 있을까요?



    박희철 교수: 저는 저희 아내가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결혼을 했는데, (웃음) 결혼하고 지내다보니 생각과는 다르게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죠. 그 이후로 부부학교 교육을 받고 봉사자로서 활동하고, 반복적인 교육을 받으며 “나는 모든 것을 ‘일’로서 처리하려고 하는데, 아내는 ‘관계’로서 해결하려고 하는구나’를 깨닫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내 틀 안에 들어오지 않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 싫었고 그런 나를 아내는 이해하지 못했지요. 우리는 만나지 못하는 평행선과 같았어요. 하지만 부부 교육을 통해서 ‘나의 틀 안에 들어오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내에게는 저러한 모습이 자연스러운 것이구나,’를 깨닫게 되었어요. 아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맛있는 음식을 해준달지, 함께 시간을 보낸달지 등 ‘관계’적인 방법으로 내게 다가오려 했던 것이구나 하고요.
    예를 들어 머리가 아프면 저는 ‘일’ 을 해결해야 하니까 그저 약을 사오거나 “약 먹어,”라고 말하면 되는 건데, 아내는 ‘관계’ 중심적으로 위로를 받고 싶어 하니까 “우리 여보, 머리 아프구나,”하고 위로를 먼저 받고 싶어 하는 것 이지요. 부부교육을 통해 나를 이해하게 되고, 아내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결국 부부교육으로 인해 가장 크게 변화한 사람, 최대의 수혜자는 바로 나 자신이더라고요. 특히 자녀들도 ‘우리 엄마, 아빠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회사나 교회 등 사회생활에 나가서도 주위 사람들과 동료들이 ‘박희철이 새로워졌네?’하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저의 형들은 ‘우리 박희철이 악마였다가 천사가 되었네,’라고 말하기까지 했어요. 제가 분노가 많아서 과거에는 별명이 ‘고성방가’ 였는데 말이에요.(웃음) 고등학교 동창들도 제가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칭찬해주고요.

    이은영 교수: 맞아요. 결국 부부교육의 가장 큰, 첫번째 수혜자는 자기 자신이에요.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가 변화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거든요.

    박희철 교수: 저희가 부부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 때, 부부 분들이 많이 오시면 첫 번째 시간에는 꼭 제가 남편 분께는 ‘부부학교 오게 된 동기가 무엇이냐’를 물어봐요. 그러면 제일 많이 나오는 답변이 ‘아내한테 끌려왔다,’예요.(웃음) 아내 분들은 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왔다,’고 대답하시면서 남편 분을 슥 째려보는 경우가 많아요. 남편 분을 탓하는 거지요.
    그렇게 약 4주 정도의 교육 과정을 거치고 나서, 참여자 부부에게 후기를 들으면 80%의 참가자들이 ‘원래는 상대방 탓을 했으나 나중에는 내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부부학교에서 그룹 대화를 나누는 참가 부부들


    이은영 교수: 아까 제가 그룹으로 모여서 여러 부부들이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씀드렸었잖아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부부만 이런 것이 아니네, 나만 힘든게 아니네,’ 하고 힘든 마음이 탁 풀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룹상담처럼 서로 위로와 치유가 일어나게 되고 자신의 남편과 아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고 할 수 있지요. 그룹끼리의 대화가 정말 좋아요. 그리고 저희 부부 강사가 함께 강단에 서서 저희의 솔직한 이야기를 오픈하니까 진정성과 신뢰감이 있게 참가자 부부 분들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박희철 교수: 하지만 최고의 수혜자는 결국 자기 자신이에요. 부부교육을 받고 제일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들이 있다면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수용’하게 되는 것이지요.

    Q. 그런 일들이 있었군요. 부부교육을 하시는 박희철 교수님께서도 교육자 이전에 한 분의 남편으로서 느낀 점이 많으실 것 같아요. 혹시 교수님께서는 가정 내에서 남편으로서의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셨을 때 100점 만점에 몇 점이실지 궁금합니다!^^ 또한 함께 하시는 아내로서의 이은영 본부장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점수를 매겨주신다면 몇 점을 드리고 싶으세요?



    박희철 교수: 저는 한... 90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은영 교수: 저도 90점 정도?^^

    박희철 교수: 하지만 제 자신을 돌아봤을 때 신혼 때는 30점 밖에 안됐어요. 생각해보니, 내가 나를 사랑하는 점수 또한 30점밖에 되지 않았다고 느껴요. 지금은 95점이라고 과감하게 대답하려다가(웃음) 90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은영 교수: 나머지 10점은 살아가면서 채워가야 할 부분이지요.

    박희철 교수: 서로 사랑하고 잘 해줘야겠다는 약간의 긴장을 가지고 살아가야지요.

    이은영 교수: 우리 딸이 저에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나는 아빠 같은 남자와 결혼해서 살고 싶다,”라고요. :) 그 것 만큼 최고의 찬사가 있을까요? 우리는 서로에게 멘토이자 좋은 모델이 되어주고 있어요.



    Q. 다년간의 교육 경험을 통해 알게 되신, 건강한 부부생활을 위한 3가지 대표적인 팁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은영 교수: 첫 번째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해요. 내가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힘이 없으니까 나의 빈 부분에 대해서 상대방을 탓하게 되는 것이지요. ‘내가 왜 이 상황만 되면 화가 나거나 감정이 무너지고 힘들까?’ 하고 넘어지게 되는 특정 부분이 있거든요? 그 부분을 잘 알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누구나 나쁜 습관이 있어요. 하지만 습관이 반복이 되면 가치관이 되고, 가치관이 반복이 되면 그 가정의 문화가 되어요. 나쁜 습관이 지속이 되면 그 사람이 속한 가정에 나쁜 문화가 자리 잡게 되겠지요. 자신을 성찰하고 건강한 습관을 가지게 되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게 되는 것에 정말로 중요합니다.

    박희철 교수: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청산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이은영 교수: 네. 세 번째로, 누구나 약점, 단점이 있어요. 약점이란 ‘자신이 노력을 해도 잘 해결이 되지 않는 부분’인 것이지요. 이건 실험과 조사를 통해 증명된 부분인데, 행복한 부부의 공통점이란 무엇인지 아시나요? 행복한 부부는 바로 “서로의 장점에 집중을 한다,”는 것입니다. 부부는 상호보완의 관계여야 합니다. 상대방이 잘 하는 것은 칭찬해주고, 못하는 것은 자신이 도와줄 수 있어야 해요. 성격과 기질이 다른 것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Q. 좋은 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요즘 사회에는 핵가족화를 넘어서 1인 가구로 살겠다고 선언하는 비혼주의자 분들도 많으신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께서 결혼하여 부부로 사는 것의 장점을 현대의 1인 가구들에게 추천해주실 수 있다면 어떤 이유로 추천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박희철 교수: 사람을 한자로 하면 인간(人間)이잖아요.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있는 것은 사실, 외롭고 고독한 것이지요. 홀로 있는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 때에, 우리는 ‘고독사’라고 표현을 하잖아요. 하지만 내 인생에 살아가면서 단 한 사람이라도 의지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살아갈 가치를 찾을 것이고,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혼자 살면 편리한 점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편리함이 외로움을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즉, 서로 관계한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간의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이지요. 서로 기대하고, 의지하고, 협력자이자 조력자가 되는 것의 행복한 가치를 부부학교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성장통’이라는 말을 쓰잖아요. 힘든 점이 있지만 이를 해결하가면서 ‘행복해진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혼주의’라는 것도 존중할 수 있겠지만, 인간 사이에 소통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의 방법과 소중한 가치를 청소년기 때부터 선행하여 부부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와 인식이 더 널리 퍼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혼자 사는 사람보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사람이 사랑의 가치를 더 깊이 깨닫게 된다는 생각도 들어요. 게다가 요새는 100세 시대라고 하지요. 나이가 들어가고, 주위의 친구들도 떠나게 되면서 결국 가장 가깝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함께 살아온 시간을 고민한 배우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은영 교수: 그리고 덧붙이자면 좋은 부부의 모델이 부재한 시대라는 생각이 들어요. ‘행복한 결혼’을 꿈꾸기가 너무 힘든 시대입니다. 하지만 제가 유치원을 운영하던 때 원장으로서의 경험을 비추어 보았을 때, 여럿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더욱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연단이 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자신만 생각하는 마음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배려심과 넓은 아량이 가족을 이루어서 사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인 것 같아요. 가족을 이룬다는 것은 아픔도 있지만 기쁨도 있기에, 건강한 모델의 가정 안에서 사회 경험과 생활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희철 교수: 1인 가구도 좋지만, 평생 혼자 산다는 것은 책을 1권만 읽은 사람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것 보다는 여러 가지 책을 많이 읽어 본 사람의 인식, 감정, 경험 등의 총체적인 세계가 훨씬 더 넓고 풍성하겠지요?

    Q.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부부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 많은 것 같군요. 앞으로 부부 관계에 대한 전문 교육자로서 갖고 계신 비전, 또는 다가오는 2021년에는 새로이 달성하고 싶으신 교육자로서의 목표가 있으실까요?


     

    광진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백년해로강의를 진행 중인 교수 부부.


    박희철 교수: 일단은 줌(ZOOM) 영상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이러한 부부 교육을 사단법인 행복한가와 함께 자주 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마치 우리가 운전을 하기 전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해야 하는 것처럼, ‘가정면허증’을 딸 수 있는 제도를 만들면 어떨까 싶어요. 부부학교를 수료하면 면허증을 발급해서 기업과 연계하여 면허증이 있는 부부에게 혜택을 준달지 하는 제도를 행복한가와 협업하여 만드는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가족생활중심 행복한가의 구독자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까요? 

     

    이은영 교수: 사랑을 이야기한 ‘스탠버그’라는 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동거하라,”라고요. 배움이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실천 가능한 지식과 함께 동거하라는 이야기지요. 실천하기 위해서는 시행착오와 성장통도 있을 것이에요.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들여야 하고요. 하지만 현재는 비대면 교육과 프로그램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집에서도 또는 틈틈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행복한가에서 열고 있는 부부학교 프로그램도 그래서 많이 참여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고요.^^ 기회가 된다면 국가적인 제도로 앞서 말한 ‘가정면허증’을 꼭 제안하고 싶습니다.

    박희철 교수: 우리가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가지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은 사실 행복하고 좋은 자신의 가정을 이루고 싶어서이잖아요. 그런데 정작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공부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넌센스라고 생각해요.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에서는 하나의 작은 지식과 이론이라고 해도 실질적인 ‘운동’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직장과 친구 관계만이 아니라 가정도 ‘경영’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가정경영이 안정적이고 건강한 방법으로 정착이 되면 가정 밖에 나가서 다른 관계와 사회를 이끌어 가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 된다는 것이죠.

    이은영 교수: 저희가 행복한가와 함께 준비한 부부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하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의 박희철, 이은영 교수님 부부를 만나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팁과 두 분의 솔직한 이야기가 행복지기의 마음에 오랜 울림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더 행복한 부부와 가정을 위한 두 분의 비전이 꼭 이뤄지시기를 바라며! 행복한가와 박희철, 이은영 교수님이 함께 준비한 줌(ZOOM)을 통한 ‘열린 부부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바로가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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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행복지기♥ 였습니다.

    #박희철 #이은영 #부부교육

  • 블링
    2020-12-18

    삭제

    부부가 바르게 서야 가정이 바르게 서고 가정이 바르게 서야 나라가 바르게 서고!!!
  • 가은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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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거같아요! 감사합니다~
  • 김수정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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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교육이 많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아요~
  • 홍민석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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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이야기, 좋은 글 감사드려요^^
  • 김훈기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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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저 자신부터 변화되어야 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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