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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주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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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스페인 예비 봉사 부부 이야기: 이필제♥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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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행복한가 에디터♥ 입니다.
    이번 2020년 12월 셋째 주 화제의 인물은
    스페인에서 건축학 박사를 공부하고 오신 ‘필제’님얼마 전 정식으로 부부가 된 스페인에서 온 파란 눈의 새댁, 치과의사 선생님 ‘클라라’입니다!

    경남 진주에서 온 한국 남자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온 스페인 여자의 코로나를 뚫어 버린 뜨거운 사랑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전하는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Q.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필제: 안녕하세요, 저는 10년간 스페인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최근 1년간 NGO 월드쉐어 건축도시부서에서 책임팀장을 맡은 이필제 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옆에 있는 분은 스페인에서 만나 저와 인연이 된 클라라입니다. 지난 9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되었습니다.

    클라라: 안녕하세요. 스페인에서 온 클라라에요. 아직 한국말이 매우 서툴지만, 그래도 많이 알아들을 수 있어요. 반갑습니다.

    Q. 와우~~두 분 모두 너무 반갑습니다!! 먼 나라에서 오신 클라라 님 더 격하게 반겨드리고싶어요^^ 너무도 특별한 인연인데요, 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필제: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에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아내가 당시에 한국어를 배우고 있었거든요. 한류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은 클라라와 몇 마디 나누면서 친해졌어요. 또 제 눈에 클라라는 너무 예뻤어요. 조금씩 연락하며 친구처럼 지내다가 나중에 제 마음이 사랑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진지하게 만나기로 했어요.

    클라라: 저희는 처음 봤을 때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거든요. 나이 차이는 좀 있지만 같이 친구처럼 보고, 축제도 다니고, 스케이트 보드도 타다가 그렇게 가까워지게 된 것 같아요.

    Q. 스페인으로 건축 공부를 하러 유학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필제님 스페인 유학 시절

    필제: 한국에서 했던 건축 공부를 스페인에서 좀 더 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있었어요. 저는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고 고민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일단 해보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유학을 하겠다고 했고, 너무 다행히도 부모님이 제가 스페인 유학을 할 수 있게끔 지원도 해주셨어요.

    Q. 스페인과 한국은 어떤 문화차이가 있나요?

    필제: 인사하는 방법이라던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문화요. 식당에 들어갈 때 신발 벗는 곳이 있을 때 조금 당황스러워요. 하지만 문화가 세속화되고 현대화되었기 때문에 또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클라라: 스페인에서는 인사할 때 볼을 비비는 것이 좀 다른 것 같아요. 한국에 없는 문화에요.

    Q. 볼 인사를 볼 키스라고도 하죠? 전부터 궁금했어요. 아예 생판 모르는 사람과도 그렇게 인사를 하나요?

    필제: 모르는 사람한테도 그렇게 볼 키스를 하는 건 아니에요. 대신에 말은 해요. ‘HOLA(올라)’ 라고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줄을 서는 데 옆에 사람이 왔어요. 그럼 인사해요. ‘HOLA(올라)’라고요.
    저는 볼 키스가 마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정말로 그렇게 인사를 하게 되면 더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친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클라라: 볼 키스는 여자끼리만 해요. 여자-여자, 남자-여자 이렇게만 해요.
    남자-남자 볼 키스는 가족끼리만 해요. 아니면 포옹을 하거나 악수를 해요.

    Q. 클라라는 시댁 식구들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클라라: 스페인에서는 볼 키스도 하고 그랬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문화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졌어요. 언젠간 시어머니와도 친근한 볼 키스를 할 날이 오겠죠?
    또 저희 남편은 여동생, 남동생이 있는데요 두 분 다 저를 잘 챙겨주시고 좋아해 주셔요.

    Q. 클라라는 스페인에서 한국에 오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두렵거나 걱정되는 건 없었나요?

    클라라: 네, 저는 오직 남편만 보고 왔어요. 또 사랑하는 사람의 나라에 함께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또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어를 더 공부하고 싶었고요. 그래서 두렵거나 걱정되는 것은 없었어요.

    필제: 제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3년 장거리 연애를 했거든요. 서로 너무 그리워하며 매일 보이스톡을 하며 지냈었죠.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혼인신고를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되면 한국에 들어오는 절차가 더 쉬워지거든요. 어차피 결혼할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기를 더 앞당기게 되었어요. 프러포즈는 아직 못했는데, 저희 어머니가 반지를 해주시기로 했어요. 클라라의 용기로 이렇게 다시 만나고 결혼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해요.



    Q. 이렇게 서로 다른 문화권 속에서 운명처럼 만나서 결혼도 하셨는데요, 두 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부, 가족상은 무엇인가요?

    필제: 제 개인적인 신념 때문에,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제 아내도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언젠간 저희가 저희들의 재능을 살려서 의료봉사와 건축 봉사를 하고 싶어요. 가족상이라고 말한다면 저는 그렇게 봉사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지금 저희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싶어요.

    클라라: 네,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저는 치의학을 공부했는데, 남편과 함께 해외에 나가서 봉사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스페인에서 치의학과 재학시절 실습하는 클라라

    Q. 어떻게 보면 지금 NGO에서 일하고 계신 것도 앞으로의 방향과 같은 결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필제: 네, 제가 건축 박사 졸업하기 전부터 계속 남수단 쪽에 끊임없이 관심을 두고 있었어요. 자꾸만 그쪽으로 마음이 갔어요. 남수단은 세상에서 가장 어린 나라거든요. 오랜 분쟁 끝에 어렵게 되찾은 나라에요. 제대로 된 집 하나 없는 난민들이 정말 많거든요.
    그리고 박사 졸업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이 있어요. ‘1년은 하나님 앞에 드리고, 이제 저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생각했는데 박사를 졸업하고 제가 장 쪽에 문제가 생겨서 수술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졸업도 정신없이 해버린 것 같아요. 졸업장은 받았는데 졸업식은 못 갔어요.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다가 교수님과 집 장사를 1년 했어요. 건축과니까요. 또 설계도를 팔 수 있잖아요. 그렇게 집 장사를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교수님께 말씀드렸어요.
    ‘저 NGO 기관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교수님이 인터넷에서 봤다고 하시며 월드쉐어에서 아이티 쪽 국가에서 건축 봉사하는 공고를 알려주셨어요. 일단 가보기로 하고 온 건데, 지금까지 여기에 있지요. 아직까진 아이티는 안 보내 주시더라고요. 



    현재 월드쉐어 도시건축부서에서 근무하는 이필제 님

    Q. 필&클 부부에게 가장 큰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필제: 서로 너무 다르지만, 같은 방향을 향해 합을 맞춰가며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에요. 아내와 제가 서로 가까이 가려고 하면 계속 싸워요. 근데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고 한다면 우리는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필요한 곳에 사용 되어지고 헌신 하는 것, 그것이 저희 부부의 가장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가족생활중심 행복한가 가족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필제: 저는 주로 제가 두렵거나 무섭다고 느껴질 때는, 제 신념이 흔들릴 때예요. 근데 제 신념을 되찾고 나면 그 두려움이 다 풀리더라고요.
    저는 단순해요.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면 걱정하지 않거든요. 물이 흐르듯 흘러가는 대로 저는 갑니다. 스페인에서 유학 시절 돈이 없으니까 제 아내와 4천 원짜리 고기 한 팩과 천 원짜리 흙 맛이 나는 와인 한 병으로 데이트했거든요.
    거창한 말보다 저는 그저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클라라: 정말 즐거웠던 추억들이 많았어요. 제가 한국에 오게 된 것도 저희 남편과의 그런 작은 소소한 추억의 행복들을 다시 찾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행복한가 가족 여러분들도 모두 저처럼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두 부부가 지닌 재능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부를 누리며 편하게 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필&클 부부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헌신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라는 가족상이라 말합니다. 부부가 소소하게 일구어온 그들의 선하고 따뜻한 행복 에너지가 지구 머나먼 저 끝에 절망 속에 사는 이웃들에게 태양같이 비치게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제가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맛있는 밥을 먹는 것, 더불어 좋은 대화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소소한 행복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세요!

    이상 행복한가 에디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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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제 #클라라 #부부

  • 김수정
    2020-12-21

    삭제

    멋진 부부네요~^^
  • 장혜영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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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하세요!
  • 홍민석
    2020-12-17

    삭제

    두 분의 아름 다운 결실 축복드립니다~!
  • 김종대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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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필&클 부부의 멋진 사랑의 결실을 축하드립니다..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첫마음을 잘 유지하시고 지키시면서 봉사의 삶을 통해서 더 큰 사랑을 나누시길 응원합니다..
    더 행복하시고 원하는 것들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서용칠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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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사랑에 아름다운 자원봉사 계획하고있으니
    그 재능기부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 주영봉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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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아름답고 따뜻하고 행복한 비전과 사랑 소식에 깊은감사를 드립니다.
    필&클 부부! 더욱 행복하시길 빕니다.
  • 김인애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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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사랑을 키우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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