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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주걱 인터뷰

다양한 삶의 주인공을 만나보세요.

  • 오늘의 날씨는 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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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금을 울렸던 그 현장! 
    밥주걱인터뷰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우리 귓가에 항상 머물렀던 명곡의 주인공, 일기예보 '나들' 



     
    "니가 좋아. 너무 좋아. 내 모든 걸 주고 싶어. 너에게만은 내 마음 난 꾸미고 싶지 않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조정석이 부른 "좋아 좋아" 의 가사입니다.
    절로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는 이곡의 원곡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일기예보의 '나들'인데요.
    얼마 전, 싱어게인을 통해 다시 한 번 대중들 앞에 서며 큰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데뷔 후 인형의 꿈, 좋아 좋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일기예보.
    귀를 촉촉히 적시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일기예보의 나들님을 만나, 그동안의 삶과 가족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가족과 잊지못하는 밥상이 닭곰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아무리 배가 불러도 또 먹을 수 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닭곰탕은 삼겹살보다도 실패가 없는 음식이에요. 사실, 닭곰탕을 해먹을 수 있게 된 지 오래되진 않았어요. 좋아는 하는데, 아내도 저도 만들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제가 닭곰탕을 좋아하는 것을 아는 후배가 고맙게도 레시피를 알려줬습니다. 무척 쉽다고 하면서요. 팩으로 된 삼계탕 재료를 사서, 삼계탕처럼 삶고, 뼈를 발라낸 후에 국물을 다시 진하게 끓여내면 닭곰탕이랑 똑같이 되더라구요.

    후배 말대로 했더니, 한 마리로 다섯 가족이 너무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다섯 가족이 닭 한마리로 따뜻하게 배를 채운, 그런 기억이 있는 밥상이었습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사실, 무대에 설 기회가 별로 없어요. 어떻게 보면 음악작업에만 집중하기 좋은 때죠. 저도 음반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번 달 안으로 두 곡 정도는 발표되지 않을까 합니다. 한 곡씩, 한 곡씩 발표할 예정이에요.


    Q. 나들님의 인생을 시기별 날씨로 표현해볼까요?

    대학시절 나들 

    A. 날씨 /맑음 > 일기예보 데뷔때
    태어나면서부터 10대 이전까지는 너무 좋았던 때에요. 막내로서 가족 내에서 예쁨을 독차지했거든요. 엄마가 외출하실 때는 형들 빼고 저에게만 과자 사먹으라는 용돈을 쥐어주셨어요. 십원짜리지만요. 형들도 늘 저와 함께 놀아주고, 무등도 태워주면서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사춘기에 들어가면서부터 급격하게 날씨가 어두워집니다. 하하. 제 인생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가 바로 십대때에요. 당시에 우리 아버지가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셔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었어요. 저는 너무 창피하다보니까 학교 가면 조용히 갔다 조용히 사라지는 아이가 됐어요. 밝았던 모습에서 어두운 모습으로 급변했죠. 십대는 내 인생에서 파내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때에요. 이후, 대학 들어가면서 드디어 독립을 하게 되죠. 다시 맑음? 하하. 자취를 하면서 대학생활도 즐기고, 음악도 시작하고, 날씨가 아주 화창하네요. 음악을 하면 또 자존감이 올라가잖아요. 사람들 반응도 좋으니까요. 성격도 다시 밝아졌죠. 제 자아가 성장했던 시기입니다. 일기예보로 상승곡선을 타고, 사람이 교만해질 정도로, 30대 때까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살았죠.



    간이식 수술후 나들

    날씨 / 흐림 > 간경화로 인한 활동 중단
    그러다가 32살 정도 됐을 때, 무시무시한 간경화를 겪으면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죠. 모든 것을 접고, 포기하면서 투병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시골 전라북도 진안으로 내려가서 살았어요. 거기서 자연과 함께 살았어요. 30대 초반서부터 40대 초반까지 10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투병생활만 했어요.그리고 다시 행복해진건, 서울로 다시 올라왔을 때에요. 그 전 10년 동안은 제가 간이식이 불가능한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기다리던 10년 동안 의료기술이 좋아지면서, 수술이 가능해진거에요. 오래 버틴 덕분에 수술을 하고, 회복하면서 제가 어느덧 오십이 되었고, 제2의 음악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죠.




    골목콘서트때 나들

    날씨 / 비오면서 맑음 > 골목콘서트, 따뜻한 독립군, 싱어게인
    새 음원도 발표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다시 쭈욱 인생의 상승곡선을 탔죠.
    이쯤 살게 되니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사는건지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Q. 가족으로서 나들님은 어떤 사람인가?

    나들 가족사진

    A. 우리 큰 아들이 22살, 둘째가 21살. 막내가 중1입니다. 너무 고마운 일인데 우리 아들들이 저를 정말 좋아해요. 둘째 같은 경우는 아빠 같은 아빠가 되고싶대요. 큰 애는 우리아빠처럼 친구 같은 아빠는 없다는 이야길 해줘요. 너무 기뻤어요. 우리 아버지는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었는데 우리 아들들이 나를 이렇게 좋게 생각해주니까 이미 모든 것을 이룬, 성공한 인생같은 기분도 들고요.

    아들들과 함께 남자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그러는데, 참 신기해요. 내가 이런 화목한 가정을 꾸렸다는 것이. 그래서 참 행복합니다.

    간경화로 아팠을 때, 가족에 대한 생각을 가장 많이 했어요. 내가 죽는다면 우리 아내, 아이들이 날 어떤 사람으로 기억해줄까. 그런 생각을 하니까 살아있는 동안은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그때의 생각들이 좋은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 같아요.


    Q. 자녀분들도 아빠의 예술성을 닮았나요?

    A. 아닌 것 같아요. 하하하하하하하. 첫째가 악기 연주를 금방 배워서 곧잘했어요. 그래서 음악을 하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려고 했는데 전혀 안하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둘째가 아빠처럼 뮤지션이 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일단 하고 싶다고 하니, 컴퓨터로 음악 작업을 하게끔 도와줬더니 재미를 붙이더라구요. 재능은 평범한 편인데, 재밌게, 또 열심히 하니까 이 성향을 거스를 수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막내도 음악을 하겠다는 가능성이 있어서 기대중입니다.


    Q. 아빠가 레전드 라는것을 자녀분들도 알고 계신가요?

    3살때, 중학생때 나들 

    A. 싱어게인을 통해서 출연자들이 칭찬해주는 모습을 보고, 우리아빠가 그 정도였어? 하고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전에 조정식씨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부른 ‘좋아 좋아’ 가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잖아요. 그걸 통해서 또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됐죠.


    Q. 끊임없는 음악적 영감, 활동의 원동력은 어디서 오는지 궁금합니다.
    A. 기타 잡고 노래를 만들기 시작하면, 너무 재밌어요. 다른 어떤 것에 비할 바가 안되요. RM 재미가 음악작업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작에서 큰 재미를 느끼는데, 음악을 만들면서 그 욕구가 충족이 됩니다.


    Q. 나들에게 ‘행복’’이란?
    A. 전 이미 행복을 이뤘습니다. 모두가 행복을 찾아 살잖아요. 전 행복을 찾았고, 소유했다 라고 말 할 수 있어요. 물질을 가진 것과 행복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마음 안에 구멍이 있는데, 그게 채워져야 행복해요. 그 구멍은 물질로 전혀 채울 수 없어요. 전 이미 채웠습니다. 나만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한 마음을 가지면 그 구멍이 채워지고 행복해져요. 투병생활을 한 뒤로는 내가 아닌 남을 위한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변화는 제게 있어서 엄청 컸어요.

    진정한 행복이 찾아왔거든요. 내가 갖고 있는 게 무엇이건, 그것이 부족하건 넘치건 남을 위해 쓴다면 얻어지는 행복은 엄청날거에요.


    Q.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내년 1월, 음악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를 시작해요. 어떻게 음악 활동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젊은 친구들을 도울 예정이에요. 본인이 원하는 음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주고, 도와주고 지지해주는 공동체를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Q.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아버지들께 한말씀 부탁드린다.
    A. 가정이 잘 유지되는 데에는 부부가 정말 중요합니다. 자녀들은 아무 잘못이 없어요.
    부부가 서로 굽히지 않는 자존심 대결이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자기의 연약함을 숨기기 위해 자존심을 세우게 되잖아요. 그것 때문에 부부 사이가 안 좋아지게 됩니다. 그것이 가정의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자존심을 세우지 않으려면 건강한 자아를 가져야 되겠죠. 그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건강한 자아를 갖고 부부가 서로 배려한다면, 자녀들과 좋은 가정을 이루시리라 생각합니다.



    

    #나들 #일기예보 #좋아좋아

  • 한영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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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들 행복을 찾아 살고 저는 이미 그 행복을 찾았고 소유했다란 말씀이 가슴에 와 닿네요...
    가진것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시는 멋진 분~! 이미 성공한 인생을 살고 계시고 늘~ 응원합니다 ~^
  • 조명숙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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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어려움 다 겪으시면서도 더 열심히 살아오신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또한 현재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 최고로 멋지시네요 화목한 가정안에서 더욱 행복하세요 ...
  • 조은새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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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부터 2천20년대이전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을 보여주고있네요.. 그중에 예술활동을하는 사람들의 음악활동과 그 이외의 자신만의 재능안에서 행복활동을이룬 사람들의 일생을 어릴적부터 성인이 된 사람들의 일생을 어떤방식으로 행복의 삶을 이루고 살았는지를 보여주네요..
  • 장혜영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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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인생들을 보여주시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갠적으로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나 열심히 살아야 함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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