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열살넘게 나이 차이가 나는 언니와 오빠가 있는데요
둘다 일찍 독립하고 다른 지방에서 살아서 저랑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어요
연락도 딱히 안하고 명절에도 둘다 못오고 공감대도 없고 그래서
별로 친하지도 않고 어쩌다 와도 어색했어요
제가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언니랑 오빠랑 가까운 지역에 살게 되었는데
그때 언니랑 오빠가 저를 많이 도와주더라구요
저를 대할때 보면 싫어하는 것 같진 않고 많이 잘 해주려고 하는것 같거든요
저도 안 싫어하는데 그냥 서로 어색해요
제가 싹싹하고 애교있는 막내도 아니었어서 갑자기 안하던 어리광부리기는 어렵네요
둘도 저랑 비슷하게 잘 못치대는 것 같아요 연락하고 단톡방을 만들어도 금방 조용해지고
안부를 물어도 잘 지낸단 말 외에 할 말도 없어요
다같이 밥먹어도 잘 지내고 있다 밥 맛있다는 말 밖에 안해요
모처럼 가까운 데서 살게 되었으니 예전에 멀리 살 때처럼
있으나 마나한 상태인것보다 좀 친해지면 좋을 것같은데
그렇다고 매일 얼굴보고 자주 싸우고 자주 만나고 할 만큼
엄청 친해지고 싶은건 아니고 적당히 안 어색하고 편했으면 좋겠는데
어케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