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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다 내 남편(10)
부부
By 최옥순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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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제 남편이 참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아내밖에 모르는 아내 바보라고 하지요
하지만 이 남자는 사람들이 아는 그런 남자가 절대로 아닙니다
친절하지만 그건 포장이구요
아니 포장이라기는 그렇고 그냥 딱 거기까지 인것 같습니다
친절하기만 하지 제 마음을 헤아리거나 먼저 배려해 주는 일이 없습니다
여기저기 아픈곳이 제가 많습니다
갑상선암 수술도 했고 쓸개제게 수술도 했고
신우신염으로 고생도 했고
거기다 최근에는 폐경까지 와서 삶이 너무 무료하고
몸에 에너지가 다 소진되어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제도 병원에 다녀와서는
"여보! 나 몸이 너무 힘든것 같으다고 의사선생님이 쉬래"라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이 하는말
"그래 쉬어! 쉬면 되잖아"입니다
그말 듣고 생각해보니
살면서 사람들이 저만 사랑한다고 말하는 누가봐도 정말 1등 남편 100점 남편인
우리 남편이 저한테 내가 갱년기가 와도 암수술을 해도 그 어떤걸 해도 영양제 한번
사준적 없고 따뜻하게 손잡고 "우리 아내 고생시켜 미안해"하는 소리 한번 한적이
없었던거 있죠!!
문득 남편이 참 냉정하고 무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너무 외롭고 인생 헛산것 같은 마음에 서럽습니다
이런 내마음 누가 알아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