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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살이 20년 차 네팔인 올리 저건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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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행복한가 에디터♥ 입니다.
    이번 2020년의 마지막 화제의 인물은 인천 부평에서 인도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 '올리 저건나트'씨 입니다!

    여러분은 인도 음식점에 가보신적이 있나요?
    보통 가면 현지인분들이 있으시죠. 그분들의 사연이 궁금해 본 적 있으신가요?
    행복한가 에디터가 자주 가는 단골 인도 음식점 사장님을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의 사장님과 즐거운 인터뷰 함께 보시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네팔이라는 나라에서, 20년 전에 한국에 왔던 올리 저건나트라고 합니다. 지금 현재 ‘비하니’ 네팔 인도 음식점 인천 부평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Q. 한국에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제가 친구소개로 네팔의 외국어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되었고요, 그 후에 한국에 와서 2년 동안 경희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할 때 제가 여러 비즈니스 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리고 같이 무역하며 일하다가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도에 시작했어요.



    ▲2008년 인천신문에 실린 저건나트 이야기

    Q. 한국에서 네팔 인도 음식점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네팔에서 무역했거든요. 네팔 물건을 한국에 보내고요. 그리고 한국에 물건도 네팔에 유통해볼까 생각했는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리고 당시 네팔의 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아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너무 좋았어요. 한국 분들 성실하고 열심히 하고요. 제가 배울 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한국에 가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고 바로 실행에 옮겨 부평에 정착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네팔 인도 음식점을 차렸죠. 저희 가게를 통해서 네팔의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싶었어요.
    네팔 가고 싶은 분들이 저희 가게 오셔서 음식도 드시고, 현지 정보도 많이 물어보시고요. 또 어떤 분은 현지인 음식을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게 재밌어요. 좋아요. 그리고 네팔을 다녀오신 손님은 대화해보면 그 느낌이 달라요. 



    ▲'비하니'에 장식된 네팔의 에버레스트산과 카트만두 사진

    Q. 언제 가족이 가장 그리우셔요?

    일 끝나고 집에 가거나, 조금 몸이 안 좋거나, 조금 상처를 받을 때 집을 그리워합니다. 메신저를 통해서 가족과 채팅하고 화상통화를 합니다. 어떻게 보면 가족과 소통하는데 저에게는 ‘약’입니다. 머리 아프거나 할 때 와이프한테 화가 난 이야기하고 조잘조잘 대다 보면 아픈 것이 사라집니다. 어려울 때 심심할 때 혼자 있을 때 무슨 일이 있을 때 식구들을 그리워합니다.

    Q. 가족에게 고마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네팔에 있는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가족에게 고마운 점은 정말 많아요. 와이프는 제가 한국에서 번 돈을 관리를 참 잘해줘요. 와이프는 아이들 봐주느라 고생도 참 많고요.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공부도 열심히 잘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로 반은 제가 하고 반은 와이프가 잘 하는 것 같아요.





    Q. 가족으로서 저건나트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얼마 전에 와이프와 아이들이 한국에 왔었어요. 와이프가 저에게 가끔 하는 말이 있어요. ‘당신은 우리보다 식당을 더 좋아한다!’라고요. 저는 식구들도 물론 좋아요. 근데 와이프랑 싸우고 손님을 안 받으면 안 되잖아요? 와이프도 제 맘을 알 거라고 생각해요. 식구들이 잘 지내면 저도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가족들에게 잘했고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네팔에 있는 가족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네팔에서 와이프와 아들 두 명 총 셋이 살고 있거든요. 저는 떨어져서 한국에서 지내고요.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와이프나 아이들에게 아무런 불만이 없어요. 다만 그분들이 저에게 불만이 있을 거예요. 하하하. 같이 있지 않아서요. 저는 막내아들이 시험 기간일 때 네팔에 항상 과거든요. 한번 제가 못 갔어요. 근데 그해 시험점수가 많이 떨어졌어요. 제가 네팔 집에 가면 깨워 놓고 공부하도록 옆에 앉아있거든요. 아들이 핸드폰도 못 보게 했어요. 옆에서 잠도 못 자게 가만히 공부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야 해요. 그런 것들이 저도 너무 어렵지만, 또 너무 그립습니다. 우리나라가 조금 가난해서 우리가 같이 있는 행복이냐, 돈을 버는 행복이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저는 지금 돈을 버는 것을 선택했어요. 왜냐면 제 아들들이 다음에 외국이 안 가고 네팔에서 잘 살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 제가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버는 선택을 했어요. 솔직히 식구들이 조금 어려워도 같이 사는 것은 아주 행복한 것 같아요. 행복은 돈이 없어도 어려워도 그 순간순간에 행복할 수 있어요. 돈이 있어도 부자도 행복함이 없는 사람이 있어요. 반드시 행복을 찾아야 하고, 찾을 수 있어요.

    Q. 저건나트님에게 가장 큰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행복에 관한 생각은 일주일 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하하하. 제일 좋은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을 찾는 것이에요. 저는 식구랑 떨어져 살지만, 조금 돈이 없더라도 식구랑 다 모여 사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아픈데 돈이 없다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또 어떡하지? 싶거든요. 돈도 어느 정도 있어야 어려운 사람들과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욕심 없이 식구와 같이 쓸 수 있으면 아주 많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은 일 년에 한 번씩 네팔에 가고, 두세 달 정도 있다가 와요. 그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금방 갑니다.



    ▲저건나트 님의 가족사진 (가족 모임 때)

    Q. 사장님 혹시 한국에서 한가한 시간에 취미생활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한국음식은요?

    저는 지금 나이도 먹고 힘들기도 해요. 그래서 집에서 주로 쉬는데 요즘에는 소셜미디어를 많이 해요. 한국 음식 다 먹어요. 제 입맛에 잘 맞고 가리는 것 없이 다 좋아해요.
    저는 손님이 제 친구예요. 한가한 시간에 친구 만나고 그런 게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가게에 가는 게 즐거워요. 또 손님들한테 힘을 많이 얻어요. 제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손님한테도 이야기해요. 좀 친해진 손님들한테요. 저는 ‘형’들이 많아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그런 게 있는데 참 재밌어요. 어떤 사람은 어려우면 저한테 와요. 저한테 이야기하고 나면 다 풀린데요. 하하하.

    Q. 마지막으로 가족생활중심 사단법인 행복한가 가족여러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돈이 있거나 없거나 행복은 얻을 수 있어요. 자기가 가진 것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어요. 돈이 많은 사람들이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요, 돈이 없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돈을 기부하는 것은 심적으로 큰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사람이 살 수 있는 부분은 행복밖에 없어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을 잡을 수 있으니 그것을 찾으려고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매일 하셨어요. 너희 남매가 매일 치고 받고 싸워도, 아빠가 잔소리 한다고 싫다고 해도 언젠간 이 순간이 사무치게 그리워질 거라고요. 그때가서 질질짜며 울지말고 지금 잘하라고요!^^~ 저건나트 사장님 말씀처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는 것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이상 행복한가 에디터♥ 였습니다.

    네팔 인도음식점 ‘비하니’는 인천 부평역 인근에 위치합니다.

    ● 비하니/ 매일 11:30 - 23:00 연중무휴
    위치 : 인천 부평구 광장로24번길 13 신성빌딩

    http://naver.me/GiUM7Dz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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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그리버드
    2021-01-04

    삭제

    사장님 너무 따뜻하신 분이셔요~~^^ 가게가 오래갈수밖에없네요~~^^
    부평 자주가는데 저도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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