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행복콘텐츠

행복한 가정생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누려 보세요.

  • 박차고 날아올라 빛을 내리라, 뮤지컬배우 남성균

    공유하기

    글자 크기


     

    코로나19가 앗아간 당신과 나의 일상. 잃은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상만큼, 아니 그보다 소중한 무대를 잃은 한 청춘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지나쳐가는 한 순간 한 순간을 늘 클라이맥스로 사는 그 청춘의 이름은 열혈, 열정, 그리고 꽃과 꿈이었습니다. 지워진 길 위에서, 다시 지도를 그려가는, 뮤지컬 배우 남성균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배우님 ^^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고, 지금은 직장인 겸 배우로 살고 있는 남성균입니다. <그레텔과 헨젤>이라는 창작 뮤지컬에 출연했었고, 지난 해에는 <오필리어; 망령의 노래>라는 뮤지컬 오디오북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배우로서,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무대에 설 수 없게 되어서 현재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 또한 즐겁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


     


    Q. 뮤지컬 배우를 만나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또 반갑습니다. 뮤지컬 배우를 꿈 꾸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대학생 동아리로 뮤지컬을 시작했어요. 음악과 연기가 좋아서 취미삼아 했던 것인데, 하면 할수록 매력에 빠져서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죠. 가슴 뛰는 일이었어요. 전공은 화학 관련 쪽이었는데, 완전히 다른 일에 푹 빠져서 프로 배우들이 있는 극단에 들어가서 객원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학생들로 꾸려진 팀에 들어가서 반경을 넓혀갔어요. 그러다보니, 안정적인 길을 걷기를 바라셨던 부모님과 자연스럽게 갈등도 생기고 저 또한 고민이 깊어졌죠. 우선은 부모님을 안심시켜야 했고, 경제적으로, 실질적으로 독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졸업 후 학군장교(ROTC)로 군입대를 했습니다. ​​​​

     



     

    ​Q. 직업군인이 되신거면 배우로서 활동하기가 자유롭지 않았을 텐데요.

    ​이상하게도 군생활하면서도 계속 배우로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겼어요. 이게 바로 운명의 데스티니인가요? 아마추어 무대에 설 기회도 있었고, 교회 찬양제에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각색해서 장발장으로 출연하기도 했어요. 찬양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면서 다른 크리스찬 단체나, 교회에서 대본과 곡을 사용해도 되겠냐는 연락도 많이 받았죠.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마치 사막에 내리는 소나기같았어요. 배우로서 목마름을, 쓰러지기 직전에 해소할 수 있었거든요. ​​​​


    Q. 그 아쉬움을 전역 후에 열정적인 활동으로 분출하신 것 같아요. 커리어가 다양하신데요.

    ​전역하자마자 그 열정과 갈증을 폭발시켰어요. 제일 먼저 한 것은, 대학생 때 함께 공연했던 친구들과 극단을 꾸려서 정식으로 등록하고, 대학로 소극장에서 창작 뮤지컬을 공연한 것이에요. 직업으로서 배우로의 출발이었죠. <그레텔과 헨젤>이라는 작품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동화를 비틀어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에요. 배우 겸 음악감독으로 참여해서 몸으로 부딪치며 많이 배우고 경험했어요. 그 이력으로 다음 작품에도 참여할 수 있었어요. 극단 ‘기적’에 들어가서 <라면에 파송송>이라는 뮤지컬 무대에 올랐죠. 아쉽게도 무대에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작품이 마지막이 되었지만요.​​​​


     



    ​Q. 코로나19 때문인가요? 안 그래도 뮤지컬배우로서 요즘 상황을 견디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이후 어떻게 활동하셨나요?

    ​무대 대신 오디오북이라는 채널을 통해 대중들을 찾았죠. 좋은 기회로,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과 한예종 학생분들이이 협업하여 만든 노래 오디오북 <오필리어, 망령의 노래>라는 작품에 출연했어요. 그 작품을 통해 필드에서 뛰고 계시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올해는 무대에 설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코로나 사태를 많이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요, 늘 열정과 희망을 놓지 않고 있으면 좌절하리라는 법은 없어요. KT ‘링고’에서 먹방과 작곡이 가능한 유튜버를 선발한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이건 놓칠 수 없다 생각했죠. ​​​


    Q. 와, 작품 활동 이력이 드라마 속 끊임없이 넘어졌다 일어서는 주인공의 이야기같아요. 유튜버로서 남배우님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셨나요?​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 분들을 찾아가서 그분들의 음식을 사먹고, cm송을 만들어주는 콘텐츠였어요. 보람되는 일이기도 했고, 제가 먹는 것 하나는 하정우님과 하이파이브 할 정도로 잘하거든요. 음악과 먹방이라는 제 재능 두 가지를 한 번에 보여줄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했어요. 20대치고는 음식의 스펙트럼이 넓었던 저를 제작진에서 좋게 봐주셨는데, 편식 없이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했고, 맛있게 잘 먹는 제 자신에게 고맙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제가 믿는 하나님께 감사했지요. ​​






    Q. 가족들은 여전히 배우로서의 삶을 반대하시나요?​

    처음에는 안정적이지 않은 이 길을 원하지 않으셨죠. 그런데 공연장에 한 번 찾아오셨어요. 무뚝뚝한 아버지가 딱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잘하네.”저희 집안이 대대로 음치 집안이거든요. 아마 돌연변이 하나 나왔다 생각하셨을거에요. 한편으론 기특해하시면서요. ​​​




    Q. 요즘 무대에 설 수 없어서 자신의 길을 걷다가 포기하신 분들이 많아요. 힘들어하실 분들에게 배우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어요?​

    지금 힘들기 때문에 무대에서 내려와 생계를 위한 다른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꿈꾸지 않았던 다른 곳에 있다는 이유로, 현재의 일을 등한시하지도, 꿈을 잊지도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직장에서도 열심히 해야, 제가 배우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그 쪽에서도 응원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저 또한 입사하면서 배우로서의 저의 20대에 작별을 고했어요. 그런데, 그때 열심히 뿌려뒀던 씨앗들이 자꾸만 싹이 트더라구요. 분명 이별했는데 자꾸 잡아요 절. 보컬 강의, 연극/뮤지컬 관련 강의를 할 일들이 생기고 오늘처럼 인터뷰 할 기회도 생기고요. 배우 남성균을 기억해주시는 분들 덕에 다시 요즘 열정 엔진의 시동을 거는 중입니다.​​​





    Q. 가족들과 함께 한 최고의 밥상은?​

    다들 자기 집 김치가 제일 맛있겠지만, 저희 어머니 김치는 진짜로 제일 맛있어요. 주변에서 다들 달라고 할 정도거든요. 김장철이 되면 전 늘, 어머니와 함께 장을봐요. 가족 모두가 회사에 연차를 쓰는 날이죠. 어머니는 젓갈 하나하나 놓치는 것 없이 최고의 재료들을 고르시세요. 그러니 맛있을 수 밖에 없죠. ^^ 어머니와 저의 주특기 요리가 수육입니다. 김장하는 날, 푸욱 삶은 수육과 막 담근 김치를 매해 먹는 그 시간이 최고의 밥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





    Q.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 뮤지컬 넘버 소개해주시겠어요?​
     

    <그레텔과 헨델>의 넘버 중 하나인 “빛을 찾아”입니다. 뮤직비디오로 촬영된 영상이, 극단 유튜브 채널인 “창작집단 다운이”에 업로드되어 있어요. 가족분들이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공감할 수도, 위로하는 사람의 메시지를 들으면서 가족의 의미, 부모가 어떻게 자녀를 사랑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사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어려운 이 시국, 행복한가 독자 여러분들도 이 곡을 통해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 





    ▼창작뮤지컬 '그레텔과 헨젤'의 12번째 넘버, '빛을 찾아' 스페셜 뮤직비디오▼ 


     

  • 서용칠
    2021-07-22

    삭제

    사는것이 연극인걸?!
    지금 하고있는 일이 실제로 무대에 섰을때 밑거름이 될것입니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