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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전합니다.

  • 2019

    10.04

    여행이 뭐 별건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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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 뭐 별건가

    평생을 땅을 벗 삼아 살아오신 우리 외할머니
    더운 여름에는 휴가는커녕 농사일 때문에
    더욱 바삐 사시던 분이
    몇 해 전 농사일을 그만두셨다
    표현은 안 하시지만 서운해 하시는 모습이 역력해서
    속상했었다

    그리고 올여름
    우리 집에 놀러 오셨을 때
    외할머니는 백화점이라고 부르는
    대형마트에 여행 아닌 여행을 갔다

    이것저것 구경하시고, 둘러보시고,
    신기해하며 세상 좋다고 하셨다
    유행하는 모자를 씌워드리자 부끄러워하셨지만
    이내 아이처럼 웃으며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셨다

    여행이 뭐 별건가
    좋은 사람과 재미있고,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하는 것이 여행이지
    비록 멀리 가지 않은 마트 여행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참으로 행복한 즐거운 기억이 남는 일이다
    외할머니의 환한 미소를 오래도록 보고 싶다

    - 가족소재공모전 <나의 가족여행기> 최우수상작 / 김정아 -


    stockalec - Happy Acoustic Folk Song  

    #외할머니 #여행 #행복


  • 김현식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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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모시고 여행가기 거창하게 생각하다보면 안가게되는데 가까운데라도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 정연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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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하면, 비행기 타고 유럽이나 멀리 호주라도 가야만 하는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맞습니다. 가벼운 동네를 도는 일, 낯선 골목을 걷는 것...이런 것이 어쩌면 진정한 여행일수도 있습니다.
  • 장혜영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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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죠
    아프신 엄니 집안에 큰일이 있은 후 바캉스 못가서 서운하셨는지
    반짝 좋아지셔서 같이 이쁜 조경있는 호텔 로비카페에 갔었지요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엄마 또 가자
  • 나그네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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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합니다.
    저희 아빠 살아 계실 때, 계획만 세우고 한 번도 제대로 된 적 없어요.
    아빠 돌아가신 후에는 엄마랑 근처에라도 자꾸 갑니다.
    그런 소소한 시간이 조금이라도 모입니다.
  • 나종하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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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에 어머니 모시고 가서 가격 걱정없이 쇼핑하시도록 해드리는게 제 소원입니다.ㅠㅠ
  • 서용칠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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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네 삶이 한평생을 여행하는것인데
    우리네 삶이 한평생 소풍온것인데
    잘왔다가 잘가면 좋은 여행이지라
  • 국진쓰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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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할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찾아
    뵙지못하지만 저도 할머니와 함께 여행가고 싶네요
  • 장희원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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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어딜가는게 중요한가요~ 마음이 중요하죠ㅎㅎㅎ
  • 신사무엘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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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믄요 - . 외할머니,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요 . 그리고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 이의평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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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여행이 별거인가?
    어느 곳을 가드래도
    내마음 즐겁고 편안한 길이되면
    바로 그게 행복한 여행길이지
    외할머니 즐거운 여행길을 만나면서
    그 옛날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난다.
    산모퉁이 동네 밖 논밭길 걸면서도
    흥얼 흥얼 콧 노래부르시던 할머니 길
    할머니 무슨 노래 불러요!
    물으면 논밭에 곡식 익어가니
    안 먹어도 배가 부르구나
    이 얼마나 기쁘고 즐겁더냐!
    말하시던 그 옛날 우리할머니의
    여행길이 새록 새록 생각이 난다.

  • 노태평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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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와 행복한 시간보내셨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 비타민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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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을 농사지시다가 이제 일손 놓으셨으니 쉬시면서 좋은것도 많이 보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면 좋겠네요^^
  • 아아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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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곳도 많이 놀러다니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ㅋ
  • 윤봉구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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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것에서 행복을 구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 백자기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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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사람과 재미있고 행복한 일을 하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 삶 또한 여행이겠죠
  • 꿀체리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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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자요~ 내가즐겁게 여기면 어디든 여행지가 될수있지요~외할머니는 마트도 많이 구경못하셨으니~행복한시간 보내셔서 다행이예요~
  • 김순봉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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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다. 농삿일을 그만 두셨다는 외할머니,
    엄마는 오롯이 천직으로 농삿일 밖에 모르셨다.
    정말 전천후 여장부셨던 울 엄마,
    40대 홀로 되셔 우리 6남매를 키우셨던 엄마로서는
    당연히 일이 아니면 살 수 없다고 믿으셨을 것이다.
    그래서 자나깨나 일밖에 모르셨던 그 쇠시랑 같은 손 마디마디,
    시골에서 농삿일을 그만 두셨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인 것 같다.
    마트, 백화점의 여행이라고 하니,
    진짜 여행은 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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