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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전합니다.

  • 2020

    08.26

    내 생에 최고의 등목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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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에 최고의 등목

    신혼 초 처갓집에 내려가면 장모님은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나를 위해
    씨암탉도 모자라 시원한 우물물로
    등목을 해주시고는 했다

    등목을 할 때마다 얼마나 시원하던지 나는
    "장모님 좋아요! 장모님 최고예요"를 외쳤다

    그 뒤로 나는 여름 휴가철만 되면 아내에게
    "장모님 댁에서 쉬다가 오자"라고 말한 뒤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는 아이들을
    겨우 달래서 처갓집으로 갔다

    이제 장모님 댁은 시원한 우물대신
    상수도 물이 나온다
    신혼 초에 장모님이 해주시던 시원한
    등목 맛을 더는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는
    장모님은 시원한 수박 한 덩어리를
    꺼내 썰어 놓으시면서
    "전서방 이거 먹고 오늘은 등목하고 자게" 하신다

    그러면 나는
    "장모님이 해주시는 등목이 시원한데" 하며
    배시시 웃는다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우리 가족
    여름휴가는 언제나 시골 장모님 댁이다

    - 가족 소재 공모전 < 여름 가족상> / 전병태 -


    휴식 - I-Believe-In-You  

    #등목 #장모님 #여름휴가


  • 서용칠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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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목해주고 씨암닭 고아주던 그 장모님 지금은 않계신다
    세월이란 녀석이 데리고갔다
  • 장혜영
    2020-08-26

    삭제

    어렸을때 등목해주시던 엄마의 손길
    정말 감사해여
  • 가은
    2020-08-26

    삭제

    가족이 화목해보이고 너무 보기 좋아요~! 등목 말만 들어도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 국진쓰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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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목이라 말만 들어도 시원해집니다
    장모님과 사위님이 서로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시는지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주상일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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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모습이 사람살아가는 정이 아닐까요? 본문의 사진부터가 아주 정겹고 보기 좋습니다. 이제는 내가 손주를 볼 나이가 되니 옛기억이 새롭군요.
  • 마음이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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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무더운 날에 등목 만큼 시원한 것도 없죠!
  • 오미자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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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추억을 갖고 계셔서
    부럽습니다
  • 꿀체리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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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시골서등목 생각하니 더위가 가시듯한 기분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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