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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전합니다.

  • 2020

    10.21

    쟁이는 엄마, 버리는 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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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쟁이는 엄마, 버리는 딸

    내 눈에는 쓰레기도 보이는 것들도 엄마는
    언젠가는 쓰일 물건이라며 쟁이기만 한다
    엄마는 너덜너덜한 팬티 조각 하나만
    버려도 열흘을 앓아 눕는 반면
    나는 쉽게 버린다

    늘 같은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건강했던 외삼촌이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엄마가 변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내 어린 시절 도박에 손을 댄 적이 있었다

    그때 모든 것을 잃었던 엄마는 나까지
    잃을까 봐 두려웠다고 한다
    그 트라우마로 엄마는 쟁이게 되었고
    나는 물건에 정주지 않고 마음 주지 않는
    버리는 사람이 되었다

    모든 것을 잃은 경험은 서로에게 다른
    크기의 상처가 되어 다른 습관을 만들었다
    소중한 동생을 잃고 엄마는 먼저 쟁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고 있다
    나도 먼저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
    무언인지 깨달아 가고 있다

    오늘도 엄마와 마주 앉아 식사를 한다
    그리고 절대 영원할 수 없는 이 순간을
    내 가슴속에 꼭꼭 쟁여놓는다

    - 가족 소재 공모전 <달라도 괜찮아> 당선작 / 김희정 -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움 - Coming_Home  

    #엄마 #경험 #김희정


  • 배규인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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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게 다 비슷한가봐요.
    저도 나중에 늙으면 버리지못하구 저희딸은버리려고 하지않을까??
  • 장혜영
    2020-10-21

    삭제

    우린 꼭 잃어봐야 그 소중함을 알지요
    그러나 그 한번의 경험이 소중함을 절대 잃지 않는 표식이 되기도 합니다
  • 서용칠
    2020-10-21

    삭제

    쓰려면 쓸것없고 버리려니 버릴것없는 것이 살림도구 ,
    해서 모으는 사람 , 버리는 사람이있는것이다
  • 가은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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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함께 하는 이시간들은 감사히 여기면서 살아아겠어요!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고 항상 행복하세요~^^
  • 김김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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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멋지네요
    두분 모두 앞으로 꽃길만 걸으면서 행복하세요^^~
  • 김수정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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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반대로 제가 쟁이고 엄마가 버리는데ㅋㅋ 소중한 순간을 가슴속에 쟁이는것 좋네요^^
  • 꿈나무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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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녀가 너무 사이좋아보여요 ^^ 행복도 사랑도 쟁여놓는 웃음 가득한 모녀가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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