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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전합니다.

  • 2021

    06.25

    오늘도 살기 위해 묘지에 오릅니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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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살기 위해 묘지에 오릅니다

    남들 눈에 폐가처럼 보이는 낡은 집
    하지만 저와 하나뿐인 아들의
    유일한 안식처인 이곳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산 중턱 묘지에 오릅니다

    집세를 대신해 일하고 있는
    누군가의 묘지 관리인
    오늘은 얼굴도 모르는 이의 무덤 앞에 앉아
    목 놓아 울어 봅니다

    2017년 위암, 2019년 침샘암,
    그리고 2020년 자궁적출 수술까지.
    지금도 제 몸에는 주렁주렁
    암 덩어리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두 손을 꼭 잡고
    끝까지 지켜주겠노라 약속했던 남편은
    2년 뒤 침샘암으로 다시 수술대에 오르자
    감당 못할 병원비와 병수발이 두려워
    저와 아들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묘지 관리를 위해 산에 오를 때마다 생각합니다
    훗날 아들이 내 산소를 찾을 땐
    이렇게 암담하고 슬프지 말길...


    - 정미영 씨의 사연 더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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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A_Quiet_Thought  

    #묘지 #안식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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