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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기가 자존감 회복의 관건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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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진보적 연령층인 20대 여당 지지층의 대거 이탈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당인 민주당에 굳건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던 20대 청년층이 왜 불과 1년여만에 돌아섰을까. 거의 전 연령층에서 야당이 이긴(40대만 여당 우세) 것으로 나타났지만 특히 '20대의 반란'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청년층의 민심은 급변했다. 지역적으로도 이번 선거에서 서울 부산 전 행정구에서 야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 여당의 정책 실패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는 선거 관련자들의 분석이다. 왜 그랬을까. 가장 큰 변화를 보인 20대의 반란은 일자리 및 주택 정책의 실패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인지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청년 일자리 만들기, 청년 주거 정책 등 많은 안을 내놓았으나 결과적으로 실패로 판정난 것 같다. '헬조선'이란 자조적 표현도 야당 지지자들의 신조어란 주장이 있었지만 이도 무색해졌다.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약 1년 전 여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여줬던 국민들은 이번엔 그 압도적 지지를 야당에 보냈다. 선거 후 각종 시사토론에서 나온 말도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여당이 너무 못했기 때문에 얻은 반사이익"임을 강조하고 야당도 선거 승리를 겸손하게 분석하고 더욱 국민의 삶에 치중하는 야당이 되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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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대한민국 청년들은 얼마나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까. 생각해보면 5년 후, 10년 후면 우리 사회의 중추적 리더층으로 올라갈 지금의 청년층은 대졸 실업, 일자리 부족, 집값 상승 등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한마음으로 여당을 심판했을까. 사실 취업을 못한 고학력 실업 생활은 자존감에 큰 상처가 된다. 더욱이 이런 분위기의 취업 상태라면 자신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누구라도 부정적 감정의 상태가 지속될 우려가 크다. 이는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트라우마로 남아 개인 정신 건강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 또 전체적으로는 부정적 감정 표출이 잦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 지나친 자기 비하, 과도한 비교의식, 무기력함에 빠진 경우 정신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 지 굳이 의사들에게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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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에 자칫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나 남과 비교해 부족한 점이 자꾸 인식된다면 말할 수 없는 질곡의 늪으로 빠져들 위험도 크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왜 안 될까?”,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우울증 증세가 와 더욱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놀릴까봐 두렵습니다.”

    지금 청춘들은 이렇게 병들어가고 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직장 없이 알바로 살아가며 무시, 비하 등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서 희망 없는 미래를 사는 젊은이들도 많다. 어떤 청춘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폭력적으로 변해가기도 한다. 사실 직장을 가진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 분위기, 승진 경쟁, 등 구조적인 시스템은 물론 과도한 업무량, 상사와의 관계, 업무에 대한 책임감, 조직 내에서 모호한 자기 위치 등 개인적인 문제까지 겹쳐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70% 이상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일을 겪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감정 드러내기, 표현하기, 그리고 털어놓기다. 우리는 아픔은 굳이 드러내는 것보다는 빨리 삭히는 것이 좋다고 배웠고, 대부분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러나 아픔을 가능한 한 빨리 털어놓고 때로는 넋놓고 울어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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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이 우울감을 호소하는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남들은 모두 성공하고 잘난 것 같은데 왜 하필 나만 무능할까를 고민하다가 자기연민에 빠져 우울해한다. 살기가 싫어진다고까지 말한다. 자신만의 틀에 갇혀서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자신이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조차 잘 모른 채 말이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알면 치유할 수 있다. 자기 상처를 안다는 것은 더 이상 아픔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아픔 자체를 객관적으로 보는 힘을 준다. 그 힘으로 비로소 세상을 향한 문을 더 활짝 열 수 있다. 이를 심리학적 용어로 이야기하면 ‘자기 개념’, ‘자존감’, ‘자기 효능감’, ‘자기 수용’, ‘자기 복잡성’, ‘자기 인내’, ‘자기 결정성’ 등인데 이는 치유가 일어나는 과정이자 원리이다.

    "자신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랑’이다. 그 본질을 잊어버리고 부담감이나 죄책감, 경제적 무능 같은 표면만 보게 되니 마음만 무거워지고 자꾸만 도피하고 싶은 것이다. 마음속 사랑을 다시 일깨운다면 같은 하루를 살더라도 그 깊이와 실천력이 달라질 수 있다."(p.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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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이토록 일방적 아픔이라니』는 이러한 개념을 설명보다는 실제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담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과연 나는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까, 아니 얼마나 알고 있을까?’ 등 자신의 참모습을 솔직하게 직면하고 받아들일 때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저자 최원호는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왜 문제로 인식하는지,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사회를 보는 객관적인 눈까지 잃어버린 건 아닌지, 왜 이유 없이 아프고 괴로운지를 하나하나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어떻게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낮아진 자존감 문제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법, 열등감을 극복하는 법, 그리고 좌절, 분노, 불안, 우울, 무기력, 지괴감을 이겨내는 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젊을수록 자신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기 힘들어한다. 별것 아닌 일로 비판을 받거나 자기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앞으로 더 잘하라는 말 자체를 듣기 싫어한다. 이는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젊을 때는 그 감정의 정도가 훨씬 증폭된다."(p.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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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청춘들, 실패했다는 충격이 열등감으로 이어진 청춘들, 인간관계에서 좌절, 분노 등을 심하게 겪고 있는 청춘들,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청춘들, 자신감이 떨어진 청춘들이 이 책을 읽고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기를, 그리하여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더 멋진 나를 위해 노력하고 내 안에 가려졌던 긍정의 마음을 되살려 청춘을 춤추게 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그대로 책에 녹아 있다. 청춘은 아프지 않아야, 아픔을 직면하고 받아들여야 비로소 청춘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청춘에 대한 직관이다.

    "많은 청춘이 박제된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자신만의 삶을 살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있다. 각박한 사회이지만 삶의 질을 충분히 고려해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고 싶어 한다. 신중하고 합리적인 결정이야말로 자기주도의 인생을 살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가까운 사람과 자시 자신에게 충분히 마음의 문을 열고 결정을 내리자. 결국 마음이 열린 만큼 미래가 보이고, 성공 확률도 높일 수 있다."(p.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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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의 청년들은 곧 이 땅의 당당한 주인이고, 이 땅을 후손에게 멋진 나라로 만들어 물려주어야 할 세대이다. 기성 세대가 좀더 청춘들의 고민이나 아픔에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극복해가자는 용기를 주어야 할 때다. 우리는 그들과 동시대인으로 한 하늘 아래, 같은 땅에서 같은 조상을 갖고 있으며 함께 호흡하는 우리의 희망이다. 기성 세대가 이 땅의 영광된 미래를 힘써왔다면 이젠 더 훌륭하고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청년들에게 당부할 때다. 기성 세대가 해왔던 것만큼, 오히려 훨씬 잘할 수 있는 DNA를 청년들은 갖고 있다. 정부 정책이고, 개인이고 이 땅의 청년들에게 좀 더 세심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때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나라를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꾸는 용기다. 그리고 그 용기는 기성 세대의 공정하고도 세심한 주의와 격려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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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최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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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신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 분야가 올바른 사람을 육성하는 인성교육 전문가이며 심리학자로 아들러심리학을 연구해왔다. 그는 지난 25년간 서울한영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신학과 심리학의 경계를 오가며 자존감 속에 숨겨진 열등감을 치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최원호는 현장에서 확보한 수많은 경험을 기반으로 심리학의 실증적인 연구를 시행했다. 그렇게 해서 구한 명쾌한 답을 낮은 자존감 때문에 스스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주고 싶어 이 책을 펴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청소년 진로 상담 및 부모 교육, 기업 교육 등 각종 강연 활동으로 유명한 지금, 저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 받는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열등감 부모》,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인사이드 아웃》, 《인성경영 질문》, 《인성교육개론》, 《인성 코칭》,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명문대로 가는 인성 진로 코칭》,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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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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