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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이불 속 깊은 온기

    By 김한진

    저는 가족 하면 이불이 떠오릅니다. 저희 가족은 서로 동갑인 부모님, 3살 차이 대학생 오빠 그리고 저 이렇게 아주 평범하고 평화로운 4인 가족입니다. 그런 저희 가족에게 특별하면서도 그리운 추억을 주는 물건은 이불입니다. 저희 가족은 거실에서 이불 깔고 넷이서 옹기종기 붙어서 항상 잠이 들었습니다. 집에 방이 3개가 있고 각 방에 푹신한 침대도 있었지만 꽤 오랫동안 그렇게 잤던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잤냐고 물으면 정확한 대답은 할 수 없어요. 더운 여름이어서 시원한 거실에 모인 건지 추운 겨울에 따뜻하기 위해 모였는지 시작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더운 날이든 추운 날이든 넷이서 함께 있던 이불 속에 따뜻한 행복감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며 그리움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가족의 단란하게 모이고 함께 뭔가를 하는 시간 보다 각자 방에 들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시간이 편해졌으면서도 그때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추위를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 하면 그때의 이불 속 깊은 온기가 생각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