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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대구로 간 며느리

    By 이윤재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구에 창궐했을 때의 일이다. 간호사인 며느리가 대구로 내려가서 대구 시민을 돕겠다고 나섰다. 속으로는 대한민국에 간호사가 너 혼자냐고 핀잔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우리 가족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 시어머니인 아내는 초등학생인 손자 둘을 며느리 대신 돌봐야 했다. 아범 역시 며느리가 없으면 여러가지로 불편할 것이다. 시아버지인 나도 혹시나 며느리가 잘못될까 걱정이었다. 그러나 나라가 위급할 때 우리는 하나로 뭉쳐 극복해야 한다는 걸 조상으로부터 배우지 않았던가? 그래서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기꺼이 며느리를 대구로 내려보냈다. 결국 대구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풀 꺽여 며느리가 돌아왔다. 대구로 간 며느리와 여러 의료진은 물론 그 가족들이 모두 애국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