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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17살 강아지와 행복하기

    By 손영주

    초등학생 때부터 같이 자란 제 동생 '미니'가 더 오래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나이인데, 우리 가족은 미니 덕분에 울고 웃은 추억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족이 이렇게 화목할 수 있었던 건 전부 미니의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다 저와 동생이 사춘기를 보낼 때나 가정이 힘들어졌을 때, 대화가 부족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강아지를 키우다보니까 의무적으로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같이 미니를 산책시키고, 같이 여행을 다니는 시간이 있다 보니 화목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15살이 되고 미니가 부쩍 비실비실해졌어요. 백내장이 와서 눈이 뿌옇고 귀가 안 들려서 큰 소리가 아님 알아채지 못 해요. 가족이 집에 들어오면 꼭 제일 먼저 튀어나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는데 요즘은 귀가 안 들리니까 사람이 들어와도 모르고 기운이 없어서 쇼파에 축 늘어져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직 나이에 비해 건강한 편이지만 미니가 아프지 않으면 좋겠어요. 둘째 동생 둥이도 데려와서 요즘 서로 가끔씩 장난도 치고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은데요. 우리 가족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미니가 오래오래 저희 가족과 같이 행복하게, 건강하게 사는 게 저의 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