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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특별한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다른...그리고 같은..

    By 손진주

    신랑과 저는 같은 대학,같은 과...

    말그대로 CC였어요.

    서로 얼굴만 쳐다봐도 웃음이 나던 그 시절...

    우리에게도 다름이 있었지만 그것이 중요하진 않았어요.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고 미래를 약속하면서도 다름으로 고민해본 적이 없었어요.

    데이트 할 때 우린 해물찜을 자주 먹으러 다녔어요.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메뉴였거든요.

    신랑은 항상 조개와 게를 까서 제 밥 위에 올려주었어요. 그러곤 미더덕을 오독오독 씹어먹었어요.

    미더덕을 좋아하는 신랑에게 그 담부턴 신랑 밥 위에 미더덕을 올려주었죠.

    그렇게 1년,2년,3년....9년을 만나고 결혼을 했어요.

    신혼을 즐기며 한창 요리에 맛을 들일때 신랑이 좋아하는 미더덕찜을 해보았죠. 그런데 그 날 알게되었어요.

    신랑도 조개를 좋아한다는것을...

    맛있는 거, 좋아하는 거, 사랑하는 거 ,모두 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성격인 나완 반대로 솔직한 표현에 서툰 성격의 그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던 거였어요.

    그저 제가 좋아하니 많이 먹으라고 골라주고...

    그런 모습에 저는 신랑이 좋아하는거 많이 먹으라고 골라주고...

    늦게 알게된 사실에 아주 큰 충격이었지만 그와 내가 다름에도 함께 일수 있었던 이유가 아마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같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해요.

    결혼한지 어느덧 9년...

    아직도 서로 다른 것들 투성이지만 오늘도 그와 내가 함께 이고 ,그와 나를 반반씩 닮은 우리의 아이가 함께이기에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