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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딸을 위해 변한 우리아빠

    By 정가현

    우리 아빠는 전형적인 대구 남자세요. 무뚝뚝하고, 괜히 한 번 밉게 말하고, 저랑 엄마가 뭐라고 하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그런 아빠요. 저는 아빠를 사랑하지만, 가끔 아빠가 제 속을 뒤집어 놓을 때면 분해서 눈물이 다 났답니다.

    여태까지 참으면서 산 것도 21년! 이제는 더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랑 계획을 짰어요. 아빠를 변하게 할 확실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 작당모의를 하다가, 결국 아빠가 그렇게 좋아하는 "역지사지" 가 최고란 걸 알았어요.

    그 이후로는 완전히 바뀐 일상이었어요. 아빠가 또 밉게 말을 할 때면, 저희도 조금 밉게 말했죠. 엄마는 좋아하셨어요. 그렇게 한달 후, 저녁에 같이 저녁을 먹는데, 아빠가 쭈뼛쭈뼛 말을 하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아빠는 저희 계획을 어느 순간 눈치를 챘대요. 이 사람들이 왜 이렇게 평소랑 다르게 말하지? 그런데 뭔가 익숙한데? 어라, 내가 말하는 방식이잖아! 이걸 깨달으신 거예요. 그 이후로 아빠는 저희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저랑 엄마도 아빠한테 단기간 밉게 말했던 걸 사과하고, 저희 가족은 지금 더 화목해졌답니다 ^^

     

    딸을 위해 변한 우리 아빠, 아주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