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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소재공모

특별한 우리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어머니가 만들어준 음식들

    By 김정옥

    아무리 바쁜날에도 어머닌 빵을 만드시고 우리오남매를 위해서 후라이팬에 구운 달달한 호떡도 만들어주셨다.

    어머니가 안에 팥을 넣어서 만들어주시던 구운빵에서 갓 구운 바게트 향이 더욱 진하게 났다.

    하얀눈이 소복히 장독대위에 내려앉고 처마끝을 타고 고드름이 똑똑 빗물처럼 녹아 떨어지던날,

    어머니께서 사랑과 정성으로 빚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구수한 찐빵들이 가마솥에서 잘 익어 쟁반에 가득담겨지고

    오남매가 사는 토탐집에선 솔솔 밀가루 향기처럼 흩어지던 따듯한 행복

    쟁반가득 빵을 한입 베어물어 먹으면 그안에서 터지는 소망들 .........

    간식이 귀했던 시간속에서 밀가루는 우리가족의 든든한 간식이 되어주었고 눈이 와도 끄떡없는 식량도 되어 주었다

    어머니께서 밀가루를 잘 방망이로 밀어서 만들어주신 팥칼국수와 흰칼국수...국수를 빚을때 나온 작은 조각을 불에 구워 즉석에서 맛있는 토핑도 해주셨다.

    어머니의 손으로 밀어서 만든 수제칼국수에 집에서 농사지은 알굵은 감자를 썰어 넣어 만들어주신 감자칼국수 향기는 세상의 어떤 음식보다 맛있는 레시피였다

    밀가루와 함께 자란 우리 오남매의 따듯한 동심들..더없이 돌아가고픈 어린시절의 풍경이다

    지금이야 밀가루가 흔하게 만날수있는 음식이 되었지만 당시는 정말 어머니의 사랑없인 만들수없는 귀한 음식이었다

    오남매를 향하신 어머니의 따듯한 사랑은 바로 밀가루였다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 내가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 밀가루로 만든 간식을 해줄때마다 어머니의 따듯했던 밀가루 사랑이 생각난다

    그옛날 어머니께서 일상의 고된 노동으로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오남매를 위해 밀가루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주신 따듯한 정성들^^ 

    밀가루로 전하신 어머니 사랑 이젠 세월너머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고 보니 알수있을것 같다

    어머니께서 얼마나 큰 희생과 정성으로 우리를 위해 맛있는 간식은 만드셨는지..........

    어머니의 밀가루같은 눈꽃사랑이 전해져서 마음한구석이 짠해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