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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특별한 우리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삼모녀 계

    By 임복임

    80세를 맞이하는 엄마와 81세이신 아버지를 위하여

    제안하게된 삼모녀계는 엄마, 여동생 , 나만 회비를 내고 아버지는 그냥 따라오시는걸로 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맛있는거 먹고 구경하자고 만들었답니다.

    1월부터 시간나면 어디론가 훅 떠나는 여행.

    3월에 갑자기 가게된 고하도 선착장. 거기까지 갔으니 케이블카도 타야지요.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모험을 좋아하시는 엄마는 '내 생일때 타자' 하시는데 눈치빠른 여동생이 '내가 낼게 타게 . 생일때 또 타면 되지 ' 그래서 타게된 케이블카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좋아하시는 엄마의 모습 . '너무 좋다. 이렇게 구경하라고 천천히 가네'

    하면서 어린애 마냥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 보니 제가 다 행복했답니다.

     오는길에 회센터에 들려   2.5키로짜리 참돔을 회떠서 집에왔습니다.

    1시간 걸려 집에오니 적당히 숙성되어서 쫄깃쫄깃 얼마나 맛있던지요. 회뜬 뼈를 달라고 했더니 인심좋은 사장님이 한마리 뼈를 더 주셔서 물을 적게넣고 매운탕을 끓이니까 맛이 진하고 간도 맞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딸과 함께 오고가는 술잔속에 싹트는 우리  5명의 저녁시간 . 시간은 잘도 흘러가고 밤 11시 다되어서야 동생을 택시태워 보냈답니다.

    오늘 하루 잘 살았다고 했는데 10여일 뒤 동생이 병원에 있다는 겁니다.

     

    깜짝 놀라서 왜? 그랬더니 그날 택시타고 오다가 택시기사님이 갑자기 핸들을 꺾는바람에 얼굴이 유리창에 부딪혀서 눈땡이 반땡이가 되었다고합니다. 다행히 골절은 아니어서 시간이 가면 좋아지겠지만  사람 앞날 한치 앞을 모르는게 인생이란걸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