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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특별한 우리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겷혼식 날

    By 이연주

    어여쁜님 손 잡고 꽃 길만 걷자 했다.
    고운님 마주 보고 우린 행복하자 했다.

    결혼식날 아버지 손을 맞잡고
    한걸음 한걸음 그 길을 마주 했다.
    그대에게 가는 내 걸음이 빨라질 수록
    내 아버지 걸음은 더디 걸으 시던걸
    조금 더 일찍 느꼈다면 찬찬히 걸을걸

    아버지 품에서 포르르 날아올랐던 때가
    어머니 품에서 바르르 떨며 울던 때가
    노심초사 내가 잘 되길 바라시던 두분은  나즈막이 눈물을 훔치시더라

    이제 그 비행이 익숙해져 내 짝을 찾아
    그 품으로 포르르 뛰어들고 보니
    내 부모 품 만큼 따뜻 하더라
    내 부모 그늘 만큼 포근 하더라

    어여쁜님 손 잡고 행복하고
    고운님 마주 보고 행복하게 살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