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스토리]작은 우연과 인연들이 모여

2024-11-14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는 NGO. 행복한가



01_사건 1

요즘 SNS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저 좋은 걸 보거나 느끼면 공유하고 싶어서다.

 

그런데 너무 SNS에 시간을 많이 쏟다 보니 오늘 문득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

'다 부질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02_사건 2

그래서 잠시 SNS 어플을 끄고

가만히 음악을 들었다.

예전에 즐겨 듣던 추억의 BTS노래가

알고리즘을 타고 나왔다.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

문을 하나 만들자 네 마음속에"

magic shop이라는 노래 가사다.

 

2018년에 나온 곡인데

한창 졸업과 취업 때문에 방황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많이 들었다.

내가 힘들었던 그때 딱 그 시기에

이 노래가 나와서 정말 다행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03_사건 1+2

두 가지 사건이 합쳐져 생각은 아래에 이르렀다.


마침 내가 힘들었던 시기에 발매되어 나에게 큰 힘이 되었던 magic shop노래처럼 내가 올리는 sns포스팅도 어느 누군가에게는, 딱 적절한 시점에 맞아떨어져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돌이켜보면 작은 우연과 인연들이 모여 나를 지금까지 오게 했다.

 


04

외고에 입학한 나는 처음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모였으니 이 정도만 해도 잘하는 거지 하면서 적당히만 했다.

 

그런데 1학년이 끝나고 나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같이 놀면서 동아리활동을 했던 남자애 중 한 명이 알고 보니 우리 학년 전교 1등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그 남자애는 운동도 잘하고 잘생기고 인기도 많았다. 그런데 공부 잘하는 애들이 모인 외고에서 무려 전교 1등이라니!! (참고로 이 친구는 어쩌다 한번 전교 1등 한 것이 아니라 졸업할 때까지 전교 1등을 했다)

 

자극을 받은 나는 2학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래서 성적이 엄청 올랐다.

 

 

05

공부를 열심히 한 덕에 스카이대학에 지원할 정도의 성적이 되었다. 안정권이라 서연고 아래로는 생각도 안 했고 서연고 중에 어디, 어느 과를 쓸지 결정해야 했다.

 

그리고 나의 목표는 오로지 연세대학교였다. 과는 상관없었다. 연세대학교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고등학교 때 짝사랑 했던 선배가 연세대에 갔기 때문이다. 공부하기 싫을 때는 연세대에 입학해서 짝사랑 선배랑 캠퍼스 커플을 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정말 단순한 이유다.

 

어찌 됐든 결론적으로 나는 연세대에 입학하는 데 성공했다. 대화도 제대로 해본 적 없고, 나의 존재도 모를 그 선배 덕분에 말이다.

 

 

06

그래서 결론은

 

정말 아주 사소한 우연과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모여

때로는 삶에 중요한 변화를 만든다.

 

이 말은 내 주변의 우연과 인연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뜻도 있지만,

나 역시 누군가의 우연과 인연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공인도 아니고 유명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나의 행동, 글, 말, 그리고 어쩌면 존재 자체가

누군가의 삶에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을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오늘이다.

 

 


by. 리나 https://brunch.co.kr/@lina259/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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