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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힘든 인간관계 속 나를 지키는 방법, 손정연 작가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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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관계’입니다. 특히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상처받고, 표현하지 못해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관계적 존재입니다. 태어나서는 가족과 관계를 맺고, 이후 친구라는 관계가 생기고,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에서 만난 타인들과 이해관계로 엮입니다. 태어나 평생을 관계 속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는 어쩌면 ‘관계 맺는 방법’일 것입니다. 심리 상담으로 저명한 손정연 작가의 <우리는 피를 나눈 타인입니다>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인간관계 맺는 현명한 방법을 나눠보려 합니다.

Q. 현대인들이 인간관계에서 힘들어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A. 최근 들어 가스라이팅,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등의 문제를 갖고 내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누군가에게 통제받고 지배당하는 부분에 있어서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요.
Q. 작가님도 인간관계로 힘들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A. 다행히 제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오히려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 저에게 변화가 필요했죠. 100명이 있으면 다 나를 좋아할 수 없잖아요. 젊은 시절에는 그 사람들을 다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어요. 타인의 무례함을 견디고, 상처받았어도 상처는 아니라고 여기고. 심리학 공부를 하고 나이도 들면서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게 저를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Q.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을 방법은?
A.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상처 주는 사람이 없으면 돼요. 서로 경계를 넘어서면 안 되겠죠. 이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려는 것, 내 잣대로 이 사람을 재단하고 평가하려는 것들을 내려놔야죠. 가족 내 관계로 예를 들어 보자면, 내 아이가 학교에서 성적도 잘 받고, 선생님께 예쁨을 받았으면 좋겠는 것, 이것은 부모의 욕구잖아요. “선생님한테 예쁨 받아야지~” 이런 말이 아이의 경계를 침범하는 것이죠. 내 욕구를 상대방에게 주입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작가님의 신간 <우리는 피를 나눈 타인입니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리가 피는 나눴지만 관계가 지향해야 되는 점은 ‘타인’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는 노년의 부모와 성인 자녀 분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에요. 내 가정도 꾸리면서 동시에 내 원 가족이라는 부모를 돌보야 하는 상황, 그리고 노년의 부모 입장에서는 공들여 키운 자녀가 나를 떠나 독립적인 가정을 꾸리는 것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 이러한 관계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노부모를 이해하는 방법, 기혼의 자녀를 진정으로 독립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피를 나눈 존재에게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투영합니다. 그러나 ‘이해’는 상대방을 ‘타인’으로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것이 한없이 소중한 자식일지라도, 사랑받고 싶은 부모일지라도 타인으로의 독립 없이는 이해도, 건강한 관계도 생겨날 수 없습니다. 끊임없는 갈등을 만들어내는 미운 가족이 있으신가요? 미움 안에는 상대를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붙어 있습니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작을 수 있겠지만요. 그 욕구를 실현시킨다면, 미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겁니다. 자, 그럼 첫 번째 스텝, ‘타인’으로 거리 두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 <밥주걱 인터뷰>,
다음 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